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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차관 "中에 한미정상회담 결과 설명…전략적 소통 계속"

등록 2022.05.24 19: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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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려 불식시키려는 노력 병행하며 협력 강화"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사진 =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사진 =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로 인한 한중관계 갈등 우려에 대해 "한중 간 전략적 다층의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도 끝나자마자 서울과 북경의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YTN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와 관련된 중국의 우려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아주 상세히 설명했고, 중국이 누구보다 못지않은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에 중국과 전략적 소통은 계속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측의 구체적인 피드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 측은 나름대로 우려가 있고, 입장이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계속 노력을 병행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IPEF의 기본 원칙은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이다.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게 큰 원칙"이라며 "이런 원칙하에 분야별 협력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중국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고, 우리가 계속 협력을 추구해나가야 할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며 "우리가 IPEF 차원에서 협력을 하는 것과 중국과의 협력은 병행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2015년 발효 후 서비스 부문 같은 미진한 부분에 대한 후속 협상을 했다"며 "코로나 사태로 2020년 이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후속 협상을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금년이 한중 문화의 해"라며 "문화 분야에 있어서도 중국과 좀 더 교류를 확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협의체 쿼드(Quad) 참여와 관련해선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쿼드에 관심을 표명했고, 미 측도 환영했다"며 "우리 입장은 당장 참여를 추진하는 게 아니고, 장기적·단계적·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강점이 있는 코로나 대응이나 기후변화 같은 데서 실무적 차원에서 먼저 협의를 시작하면서 장기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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