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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추가 도발 임박 우려 공유"…핵·ICBM 거론

등록 2022.05.25 04:56:45수정 2022.05.25 08: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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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일 순방 이후로도 도발 우려 지속…"방위 철통"

"국제사회가 비용 부과해야…방위·억지 태세 한·일과 협력"

[워싱턴=AP/뉴시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2월23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2.02.24.

[워싱턴=AP/뉴시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2월23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2.02.2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한국군 당국에서 나온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준비 완료 평가와 관련, 추가 도발이 임박했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또 다른 도발이 임박했을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준비가 마무리된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 우려를 상당한 기간 말해 왔다"라며 "우리는 이를 지난 몇 주 동안 말해 왔다"라고 했다. 미국 정보 당국 등은 북한이 이달 중 핵실험을 할 준비를 끝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방일 기간 즈음 도발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이 그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또는 그 이후 며칠 이내에 또 다른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예측을 말해 왔다"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시험 발사나 7차 핵실험을 거론했다. 그는 "우려는 약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북한이 실제 도발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제재 등 대응을 두고는 "앞서 가지 않겠다"라면서도 "국제사회가 이런 도발에 관해 북한에 비용을 부과하는 책임의 편에 서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유엔에서 이런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거론,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기회를 가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바이든)는 한국과 일본 조약 동맹에 대한 우리 방위 약속은 철통 같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방위·억지 측면에서 적절한 태세를 갖췄다는 점을 보장하고 우리의 우려대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계속 적절한 비용을 부과하도록 그들(한·일)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한·일 순방 기간 도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오는 30일 미국 메모리얼데이 휴일에 도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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