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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알몸사진 4500장 찍은 소아성애자…英 이튼 칼리지 교사

등록 2022.05.25 11:43:59수정 2022.05.25 11: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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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교사·사감이란 직위 이용 학생들 성추행 혐의로
작년 징역 5년 선고된 이튼 컬리지 지리학 교사
4500여장 불법 촬영…학생들 사진 나체에 합성
교육당국 "대중 정서·학생 미래 고려 퇴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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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딩(영국)=AP/뉴시스] 2019년 8월21일(현지시간) 영국 레딩 크라운 법원 밖에서 경찰관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2.05.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학생들을 추행하고 4500장 사진을 불법 촬영한 영국 명문 사립 학교 이튼 칼리지 교사가 현지 교육계에서 퇴출당했다.

2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동 성범죄 등 혐의로 2020년 12월 징역 5년이 선고된 이튼 칼리지 교사 매튜 모브레이(50)에 대한 청문회가 지난 13일 열렸다.

교육 규제 당국은 청문회에서 2020년 열린 재판을 검토한 결과 매튜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4명의 남학생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자신의 방에서 옷을 입거나 벗는 모습을 몰래 촬영하기도 했다. 그가 체포됐을 때 경찰은 그의 컴퓨터에서 4500여장 음란 아동 사진들을 발견했다.

청문회 의장을 맡은 조 파머 트위드는 "그가 저지른 범죄 행위들이 학생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재판 내용이 저장된 법원 음성 자료를 보면 당시 판사는 지속해서 "학생들이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긴장, 자신감 상실, 신체적·심리적 고통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트위드 의장은 "만약 매튜가 한 행위를 최대치로 심각하게 다루지 않으면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가 심각하게 추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매튜가 누군가의 협박에 의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그의 행동은 고의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앨런 메이릭 교육부 장관은 "전체적인 상황을 볼 때 이와 같은 행동이 반복될 위험이 상당하다"며 "학생들의 미래 복지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판단했다.

당국은 지난 17일 대중과 정의를 모두 고려해 매튜가 다시 교단에 서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는 결론을 냈다.

매튜 모브레이는 1993년 9월부터 2020년까지 영국 버크셔주에 위치한 이튼 칼리지에서 지리학을 가르쳤다. 2010년 9월부터는 학교 사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가 처음으로 체포된 것은 2019년 5월 17일이었다.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으나 곧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이후로도 매튜는 학교에서 사진클럽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촬영한 뒤 나체사진과 합성해 자신만의 사진을 제작했다.

사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직업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 하고 싶다면서 늦은 시간에 남학생들의 방을 찾아가 말을 걸고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매튜는 16세 미만의 아동 성범죄 9건, 아동 음란 사진 촬영 6건, 타인의 사생활을 촬영·녹화한 관음증 1건 등 총 16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음란 사진을 제작했다는 6건의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나머지 10건은 부인했다. 하지만 법원 배심원단은 아동성범죄 9건 중 8건과 관음증 한 건도 유죄로 평결했다.

판사는 매튜에게 "당신은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만족을 위해 학교 사감으로서 지위를 계속 이용했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 레딩 크라운 법원은 매튜가 심야에 남학생들의 방을 방문해 추행하고, 소아성애 사진을 4500여 개 제작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매튜에게 10년간 '성 상해 방지 명령'과 함께 '성범죄자 종신 통보' 대상으로 지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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