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전 아파트 보수공사 입찰 담합…공정위, 10개 업체에 과징금

등록 2022.05.25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투찰 가격 미리 알려주고 들러리 세워
삼건·더좋은건설 등 6개 사업서 낙찰
균열 보수 공사 등 계약 규모 43.7억 달해

associate_pic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4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한빛아파트 등 6개 아파트가 실시한 하자·유지보수 공사 입찰에서 담합에 참여한 10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함께 1억8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대전 소재 6개 아파트가 발주한 하자·유지 보수공사 입찰에서 삼건 등 10개 업체가 담합해 이득을 취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들은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거나 투찰 가격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서로 들러리를 서주면서 특정 업체로의 낙찰을 유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4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한빛아파트 등 6개 아파트가 실시한 하자·유지보수 공사 입찰에서 담합에 참여한 10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함께 1억8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25일 밝혔다.

각 사별 과징금은 삼건 5800만원, 더좋은건설 5300만원, 나로건설 2500만원, 아트텍 1800만원, 금보 1400만원, 강진건설 1000만원, 조양산업 300만원, 칠일공사 300만원, 씨티이엔씨 200만원, 청익 100만원 등이다.

담합 사례를 보면 2019년 9월 한빛아파트(대전 유성구) 입찰에서 아트텍은 평소 친분이 있던 하자·유지 보수업체들에 형식적 입찰 참여를 요청하고, 미리 작성한 업체별 투찰 견적서(투찰 가격)를 직접 전달했다.

2018년 8월 실시한 금강엑슬루타워아파트(대전 대덕구) 입찰에서는 칠일공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들에게 형식적인 입찰 참여를 요청했다. 이후 미리 작성한 업체별 투찰 견적서를 직접 주거나 팩스로 보냈다.

상아아파트(대전 서구)가 2018년 4월 발주한 입찰에서도 비슷한 식의 담합이 이뤄졌다.

삼건은 입찰 참가 자격 조건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선정되도록 아파트단지에 지속적으로 영업을 해왔다. 이후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일부 업체들에 형식적 입찰 참여를 유도했고, 자신의 투찰 가격도 알려줬다.

이런 방식으로 2019년 4월 센트럴파크2단지아파트(대전 중구) 입찰에서는 더좋은건설을, 2019년 3월 옥천문정3단지아파트(충북 옥천군) 입찰에서는 강진건설을, 2018년 12월 판암주공5단지아파트(대전 동구) 입찰에서는 나로건설을 낙찰 예정자로 합의했다.

이 6건의 답합을 통해 체결된 계약 규모는 43억7000만원에 달한다. 삼건이 5건으로 가장 많이 담합에 가담했고, 금보와 나로건설은 각각 4건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강진건설이 2건으로 뒤를 이었고, 나머지 업체는 1건씩 참여했다.

이유태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아파트 주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균열 보수·재도장 공사 입찰에 대한 담합 행위를 엄중 제재했다"며 "담합 억제와 아파트 주민 관리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associate_pic

[세종=뉴시스] 아파트별 담합 가담자 내역.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