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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빅스텝'? 위축되는 투자심리

등록 2022.05.2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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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채권전문가 94% 인상전망…빅스텝은 희박
물가인상 전망에 러시아 디폴트 위기까지
연이은 인상·대내외 위기…투심위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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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주상영 금융통화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4.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26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내외적 요인이 겹치면서 증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5.87)보다 11.35포인트(0.44%) 오른 2617.2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상승 마감했지만 개인과 외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3597억원, 외인은 164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문가들 대다수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채권 투자자·애널리스트 등 채권 업계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4명이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했다.

미국 5월 연준(연방준비제도·Fed)처럼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남에서 기자들에게 '빅스텝'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때 불안감이 조성된 바 있다.

 당시 이 총재는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올라갈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언급했지만, 추후 한은 관계자는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정정한 바 있다.

다만 상반기 마지막 금통위인데다, 연이은 인상인 만큼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물가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인도의 밀 수출에 이어 말레이시아의 닭고기 수출 중단 조치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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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러시아 루블화의 대 달러교환 가치가 4년 전인 201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높아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 직후 서방의 전면적인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 대달러 가치가 29%나 상승했다. 사진은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검수중인 루블화. 2022.05.25. photocdj@newsis.com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예상외로 장기화에 접어든 데다 러시아의 디폴트 위기까지, 대내외적인 위기가 겹친 것도 투심 위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러시아의 채무상환을 위한 미국의 면책특권 조치가 종료돼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러시아는 달러화 채권 원금 및 이자 상환일이 다가오면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105년만에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이 현실화할 경우 러시아 경제는 15%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이날 새벽 공개되는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금리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준금리도 이번 회의에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의 회동에서 물가상승 압력 확대와 금융시장 변동성 고조를 강조했고, 성장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결국 당면한 과제는 물가 진정을 위한 정책 방향성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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