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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30대 딸' 수면제 먹여 살해한 친모…"너무 미안하다"

등록 2022.05.25 14:28:59수정 2022.05.25 14: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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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 주거지에서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30대 딸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60대 친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5일 오후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2.05.25.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30대 친딸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된 60대 여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오후 1시45분께 경찰의 호송차에서 내린 A(60대·여)씨는 취재진의 “딸에게 왜 수면제를 먹였느냐”, “미안하지 않으냐"는 물음에 "너무 미안하다. 같이 살지 못해서"라고 눈물을 흘리며 영장심사장으로 들어갔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고,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그는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 주거지에서 딸 B(30대)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B씨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인 뒤 자신도 수면제를 복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집을 찾아온 아들에 의해 발견된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B씨는 대장암 말기에 뇌병변 1급 중증 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서 A씨는 “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30여년간 B씨를 돌봐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딸을 위탁시설에 보낼 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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