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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성수기, 시작도 전에 불황으로 끝나나

등록 2022.05.25 16: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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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플레 고조·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관련주 하락세
노동력 부족·연료비 상승은 항공업계에 큰 영향
업계에선 "억눌린 수요 크다"…낙관적 반응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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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 위치한 러브필드 공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행객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2022.04.20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맞은 올여름은 여행업계에 잠재적인 호황기로 예측되어 왔다. 그러나 방학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세계적 인플레이션 고조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매업자들과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들이 어떻게 물건을 덜 사기 시작했고, 대신 휴가나 다른 경험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왔다.

그러나 여행 관련 주식들은 경기 불안과 이에 따른 여행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힐튼, 윈덤, 하얏트 등 주요 호텔 체인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모두 20% 가까이 하락했다.

이와 함께 카지노 주식인 라스베이거스 샌즈, MGM, 윈 리조트를 비롯해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올해 더 넓은 노선 주행을 시작한 항공업계도 최근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해 현재 적자로 돌아섰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2020년 말부터 2020년 상장할 당시 가격보다 50% 이상 낮은 사상 최저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여행 관련 호텔 및 항공권 예약 결제 서비스 익스피디아도 올해 들어 가치가 3분의 1 이상 떨어졌다.

모닝컨설트 분석가들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항공, 여행과 같은 서비스는 물가가 급등하는 중에도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가 약간 주춤하면서 소폭 감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억눌린 수요에도 불구하고, 비행기와 호텔 가격이 계속 치솟을 경우 지출 삭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요금은 지난 4월 말 기준 12개월 전에 비해 33.3% 급등했다. 이는 1980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노동력 부족 상황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써드브릿지의 수석 분석가인 크리스토퍼 레이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행기 좌석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이 제한되어 소비자들의 티켓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사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운항을 하려면 더 많은 항공편을 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노동상황은 도전적이고 업계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트는 또 임금과 연료비 압박이 항공사들의 주요 이슈이며 이 때문에 수익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산업에 걸쳐 이익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산업 무역단체인 국제항공운송협회 자료에 따르면 제트 연료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두 배 이상 올랐다.

다만 여행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낙관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익스피디아 CEO 피터 컨은 이달 초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 물가 상승, 지정학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행에 대해 억눌린 수요는 시장이 던질 수 있는 어떤 것보다 더 커 보인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CEO 프랭크 델 리오는 이달 실적 발표에서 "크루즈 산업이 수요를 해치지 않고 가격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모멘텀이 계속 이어진다면 내년은 회사에 기록적인 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까지 했다.

CNN은 "소비자들이 코로나에 대한 걱정을 덜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여행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수익이 강세를 보였던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인들은 한동안 '핫 백스 썸머'(Hot Vax Summer)를 외치며 백신을 맞고 코로나19 감염자가 감소하자 여행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여행 관련주 주가 하락 등 흐름을 여름 여행 시즌과 경제에 적신호라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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