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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제 몸엔 민주당 피"…與 "국회 일방 운영 선전포고"

등록 2022.05.25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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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선출 후 "제 몸에는 민주당 피가 흐른다"

양금희 "의장, 국민 피로 이룬 민주주의 지키는 자리"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 후보로 김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는 김영주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 후보로 김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는 김영주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김진표 의원이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고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당 대표가 아닌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자리에서 그 누구보다 선명한 언어로 후반기 국회 역시 일방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선전포고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의장의 자리는 민주당의 피를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의 피로서 이뤄낸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자리"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의무로 여야 협치의 국회를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고,국회법에서 국회의장의 당적 보유를 금지하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을 전면에 내세우는 국회의장과 함께 후반기 법사위원장까지 계속 독점하겠다는 민주당의 궤변은 여야 합의 파기를 떠나 견제와 균형을 철저히 무시한 의회민주주의 파괴행위"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다수 의석을 절대무기로 대놓고 의회정신과 국회법을 위반하겠다는 것은 큰 오산일 뿐 아니라, 자만이고 독선"이라며 "다수당의 독식으로 대한민국 의회 민주주의 정치가 실종된다면 그것은 온전히 민주당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위한 화상 의원총회에서 의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며 "당적을 정리하는 날까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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