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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배송 전쟁' 대신 찾은 진짜 경쟁력은?

등록 2022.05.26 08: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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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장윤석 대표 "새로운 경쟁력은 '브랜드 풀필먼트'
8월부터 4개 브랜드 론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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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장윤석 티몬 대표가 포항에서 열린 오렌지스튜디오 개관식에서 기자간담회 진행하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가격 경쟁이나 배송 경쟁은 안 하겠다."

판매자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티몬이 ‘브랜드 풀필먼트’로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한다.

브랜드 풀필먼트란 우수한 상품을 기획·생산하는 역량 있는 판매자를 발굴해 마케팅과 브랜딩을 돕는 과정으로, 한마디로 요약하면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다.

티몬은 지난 25일 브랜드 플필먼트 일환으로 지역 특산품과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기획·개발해 브랜드화하는 ‘티몬 커머스센터 오렌지스튜디오 포항’을 개장했다. 이날 포항시에서 열린 커머스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장윤석 티몬 대표는 브랜드 풀필먼트의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장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티몬이 말하는 ‘브랜드 풀필먼트’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A. 쿠팡이나 네이버 등 오픈마켓 플랫폼이 판매자 수수료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이커머스 2.0이었다면 이제는 이커머스 3.0 시대다. 티몬은 더 이상 가격 경쟁, 빠른 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별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본다. 그보단 브랜드의 가치를 키우는 전략이 더 경쟁력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브랜드를 육성해 팬덤 현상을 만들면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쌓이고 재구매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Q. 브랜드 풀필먼트에서 티몬만의 경쟁력은.
A. 티몬은 연간 1000만 단위의 액티브 유저를 보유하고, 5만 여개 판매자 파트너를 지녔다. 이처럼 티몬이 가진 커머스 인프라는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본다. 이를 활용해 커머스 버전의 인스타그램인 '브랜드홈'을 만들고 싶다. 브랜드홈은 셀러나 브랜드를 구독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경험도 제공할 것이다. 오프라인에서의 경험, 팬들과의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스토리를 만들면 이는 곧 브랜드에 대한 팬덤 커뮤니티 형성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공간 자산을 가진 자산운용사와 제휴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Q. 그렇다면 티몬은 어디서 수익은 창출하나.
A. 티몬에 1200만 유저 트래픽이 있다. 기존에는 셀러 판매 수수료를 받았다면 이 트래픽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할 것이다. 그중 하나가 브랜드 풀필먼트다. 브랜드 제조사와 제휴해 지분을 소유하고 나중에 브랜드가 성장하면 보다 큰 플랫폼에 입점해 거기서 수익을 창출하는 식이다.

Q. 여타 버티컬 커머스에서도 브랜드 풀필먼트를 강조하고 있다. 티몬만의 경쟁력이 있나.
A. 버티컬 커머스는 아직 규모의 경제를 이룰 만큼의 리소스, 트래픽을 확보하지 못했는데 티몬은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룰 만큼의 트래픽이 있다. 결국 트래픽이 기반되지 않으면 폭발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티몬은 강점이 있다고 본다.

Q. 브랜드 풀필먼트로 탄생할 브랜드는 뭐가 있을까.
A. 8월에 4개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그중 하나는 마케팅 영역이 중시되는 뷰티가 있다.

Q. 이번에 오픈한 티몬 커머스센터 '오렌지스튜디오 포항'과 브랜드 풀필먼트는 어떻게 연결되나?
A. 특색 있는 콘텐츠, 소상공인을 발굴해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오렌지 스튜디오가 있는 이 포항 거리를 활성화하고 싶다. 거리를 오렌지 색으로 꾸미고 티몬의 거점으로 만들어 브랜드를 채우는 것 역시 브랜드 풀필먼트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상장이나 M&A 계획은.
A. 지금 구상하고 있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자금 확보 차원에서 상장이 필요하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상장이 목표가 아니다. 상장을 빠르게 성공한다면 좋겠지만, 일단은 우리가 구상한 계획을 실현해 실적을 내야 한다. 그렇게 실적을 내다 보면 상장은 자연스러운 단계로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Q. 흑자 전환 언제 가능할까.
A. 흑자 전환은 투자가 기반돼야 한다. 현재 IR을 진행 중이고 관심 갖는 기관 투자자들이 있다. 투자 규모는 많으면 많을수록 환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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