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타이거즈 최다승' 양현종 "역사를 쓰고 있는게 뿌듯하다"

등록 2022.05.25 23:15: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25일 삼성전서 6이닝 2실점 호투
통산 151승으로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승

associate_pic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양현종과 선수들이 11-5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5.2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타이거즈 소속 투수 통산 최다승 신기록을 써낸 '대투수'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KIA의 11-5 승리를 이끈 양현종은 시즌 4승째(2패)와 더불어 개인 통산 151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넘어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152승을 거둔 이 감독은 KIA 소속으로 150승을, 삼성 소속으로 2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대 최연소(34세2개월18일)로 통산 150승 고지를 밟은 양현종은 바로 다음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양현종은 앞서 4월 14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대 최연소(34세 1개월 13일)로 통상 2000이닝을 채웠고, 4월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역대 3번째로 통산 1700탈삼진을 돌파했다. 이달 1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세웠다.

경기 후 양현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새로운 역사인 거 같아 뿌듯하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런이나 장타를 맞게 되면 분위기가 넘어갈 것이라 생각해 홈런만 맞지 말자고 생각했다. 제구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며 "잘 막고 내려왔고, 팀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연승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개인적인 기록은 의식하지 않았다"는 양현종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호투한 것에 의미를 뒀다.

양현종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2016년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8차례 이곳에서 선발 등판했는데 2승 5패 평균자책점 8.60으로 부진했다. 37⅔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삼성이 2016년 이전에 사용하던 대구 시민구장에서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시민구장에서 등판한 23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6.40에 그쳤다.

associate_pic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2.05.25. lmy@newsis.com

이날 '대구 징크스'를 어느정도 털어낸 양현종은 "내가 라이온즈파크에서 안 좋았다. 다른 때보다 집중해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온즈파크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다른 때보다 기분이 좋다. 징크스를 깨는 계기가 됐다"며 "다음에 라이온즈파크에 와도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자신을 상대로 타율 0.579(19타수 11안타), 출루율 0.619, 장타율 1.053으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던 '천적' 최영진을 2타수 무안타로 묶은 것에 대해서는 "의식하면 생각이 많아질 것 같아 의식하지 않았다"고 했다.

사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상대 리드오프 김지찬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양현종은 호세 피렐라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구자욱에 1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양현종은 1사 1, 3루에서 오재일에 희생플라이를 맞아 삼성에 선취점을 줬다.

투구수가 많아졌지만 양현종은 2회부터 빠르게 안정을 찾으면서 6이닝을 소화했다.

양현종은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 3연전을 앞두고 서재응 코치님이 '이닝을 길게 가기보다 매 이닝 최선을 다해서 던지라'고 주문하셨다"면서 "1회에 투구수가 많았지만 생각하지 않고 2회부터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4월 29일~5월 1일 삼성과의 홈 3연전에서 3연속 역전패를 당했던 KIA는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며 설욕에도 성공했다.

양현종은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