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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사망'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에 세계서 '애도·규탄'

등록 2022.05.25 23: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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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슴 찢어져…이런 비극 다시는 일어날 수 없게 해야"

독일 총리 "상상할 수 없는 학살"…프랑스 대통령 "비겁한 공격"

[워싱턴=AP/뉴시스]24일(현지시간)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희생자 애도를 위해 미국 백악관에 조기가 게양된 모습. 2022.05.25.

[워싱턴=AP/뉴시스]24일(현지시간)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희생자 애도를 위해 미국 백악관에 조기가 게양된 모습. 2022.05.25.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최소 21명의 사망자를 낳은 미국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사건에 전 세계가 애도를 보내고 있다. 특히 여러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범죄에 대한 규탄도 이어졌다.

CNN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오전 주간 알현에서 "텍사스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에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슬픔을 표했다. 교황은 또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며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이 상상도 할 수 없는 학살의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을 생각한다"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향해 애도를 보냈다. 또 이번 사건을 "끔찍한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미국에서 이런 매일의 공포는 멈춰야 한다"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와 함께 "농구에 관한 질문은 의미가 없다"라며 이번 총격에 분노와 슬픔을 표한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의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트위터로 "텍사스 학교에서 일어난 비겁한 공격으로 어린이와 교사가 살해당했다"라며 "우리는 미국 국민의 충격과 비탄, 그리고 이 폭력을 끝내고자 싸우는 이들의 격노를 공유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텍사스 유밸디 소재 롭 초등학교에서는 18세 총격범의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총 2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총격범은 범행 전 자신의 조모도 쐈으며, 본인 역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의 조모는 위중한 상태다.

지난 주말 취임 첫 아시아 순방을 떠났던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 소식을 접하고 귀국 직후 대국민연설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대체 언제 총기 로비에 맞설 것인가"라며 "나는 지쳤다.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번 총격은 지난 2012년 코네티컷 뉴타운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최악의 교내 총격 사건으로 평가된다. 당시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는 총 26명이 숨졌다. 아울러 CNN에 따르면 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의 교육 과정을 아우르는 K-12 기관에서만 올해 들어 최소 30건의 총격이 발생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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