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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기록도전은 계속된다…통산 다승 2위 향해 전진

등록 2022.05.26 10: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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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 더하면 통산 다승 2위로 올라서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 이닝에도 도전장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2.05.2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2.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차근차근 대기록을 써가고 있는 '대투수'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의 대기록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2021년 미국에서 한 해를 보내고 돌아온 양현종은 구단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을 뿐 아니라 KBO리그 역사에도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4월 1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2000이닝을 채웠다. 역대 7번째 통산 2000이닝 돌파였다. 양현종에 앞서 2001년 한화 이글스 송진우(3003이닝), KIA 이강철(2204⅔이닝), 한화 한용덕(2079⅓이닝), 한화 정민철(2394⅔이닝),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김원형(2171이닝), 한화 배영수(2167⅔이닝)만 달성한 기록이다.

만 34세 1개월 13일의 나이로 통산 2000이닝을 달성해 최연소 기록도 세웠다. 2006년 정민철이 달성한 종전 최연소 기록(34세 2개월 9일)을 약 한 달 가량 앞당겼다.

4월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송진우(1989~2009년·2408개), 이강철(1989~2005년·1751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통산 17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에도 양현종의 이름이 올라있다.

종전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은 이강철이 갖고 있었다. 현역 시절 1751개의 삼진을 잡은 이강철은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1702탈삼진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달 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통산 1702탈삼진을 넘어섰다.

양현종은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7⅔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로 통산 150승 고지를 점령했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에 이어 통산 4번째였다.

역대 최연소 150승 달성 기록이다. 34세2개월18일로 정민철이 가지고 있던 35세2개월27일의 기록을 넘어 최연소 150승 기록을 새로 썼다.

바로 다음 등판이었던 25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통산 151번째 승리를 수확, 이강철을 넘어 타이거즈 소속 투수 통산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152승을 거둔 이강철은 KIA 소속으로 150승을, 삼성 소속으로 2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현재 통산 다승 4위에 올라있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최다승이다.

1승만 추가하면 양현종은 이강철과 함께 통산 다승 공동 3위가 된다.

정민철이 갖고 있는 통산 다승 2위 기록에는 10승을 남겨뒀다. 올 시즌 내에 11승을 추가한다면 양현종은 통산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선다. 통산 최다승 기록은 송진우가 갖고 있는 210승이다.

통산 1718탈삼진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올 시즌 내에 통산 탈삼진 부문에서 단독 2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문 2위 기록은 이강철이 가진 1751개다. 3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 역시 송진우가 갖고 있는데, 2048탈삼진이다.

통산 이닝 부문에서는 프랜차이즈 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 이닝 소화 기록은 이강철이 갖고 있다. 통산 2204⅔이닝을 던진 이강철은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2138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25일 삼성전까지 2047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올해 92이닝을 더 던지면 연내에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 이닝 기록을 갈아치운다. 양현종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61이닝을 던졌다.

양현종의 기록을 거론할 때 언급되는 투수 모두 KBO리그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레전드'들이다. 양현종은 '살아있는 전설'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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