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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제품·캠페인…'지속가능한 생활' 돕는 유통업계

등록 2022.05.26 11: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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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리한 방법으로 자원 절약 습관 형성

선한 영향력 지닌 제품·캠페인 등 형태 다양

[서울=뉴시스] 이케아 '솔헤타 LED 전구'. (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2022.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케아 '솔헤타 LED 전구'. (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2022.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유통업계가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지속가능한 습관 형성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간편하게 '지구 살리기'를 실천할 수 있는 제품, 캠페인 등 형태도 다양하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실천…지속가능한 홈퍼니싱

이케아는 '사람과 지구에 친화적인 전략(People & Planet Positive)' 아래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에 대한 영감과 솔루션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큰 비용과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자원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 홈퍼니싱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케아는 전체 조명 제품군에 백열전구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전구를 사용했다. 최근 출시된 '솔헤타 LED 전구'는 백열전구 대비 에너지 효율이 35% 높고 수명이 20년 더 길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물 절약을 위한 제품 개발도 이어오고 있다. '빔메른 주방샤워수도꼭지', '브로그룬드 핸드샤워기' 등 이케아의 모든 수전 제품에는 유량 조절 장치가 장착돼 물 사용량을 줄여준다. 오래된 욕실 수도꼭지나 샤워기를 이케아 제품으로 교체하면 물과 에너지를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이케아 측의 설명이다.

또 이케아가 최근 세계프로서핑연맹(WSL)과 함께 출시한 '코세베리아 컬렉션'은 일상에서 해양 보호를 실천하며 실용성을 추구하는 서퍼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가방, 평직러그, 커피테이블 등 서핑 마니아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사용하기 좋은 다채로운 제품으로 구성됐다.

생분해 소재로 플라스틱 줄이는 생활용품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이 확대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월 MZ세대의 저탄소 소비 트렌드에 맞춰 '노티드X크리넥스 에코그린 물티슈'를 출시했다. 유럽 기준(EN13432)이 정한 58℃ 요건 하에서 45일 만에 100% 생분해되는 '씨들링 생분해'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포장재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30% 절감했고, 용이한 분리수거를 위해 물티슈 캡 부분에 무점착 부분을 추가했다.

유한킴벌리는 앞서 지난해 말 식품접객업소용 '스카트 에코 종이 물티슈'도 출시했다. 400매들이 1박스 사용 기준으로 약 273g 정도의 폴리에스테르 플라스틱 주성분 절감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100% 천연펄프 원단을 사용해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깨끗한나라는 지난해 100% 레이온 원단으로 만든 '깨끗한나라 올그린 물티슈'를 출시했다. 식물에서 유래한 원사로 만들어 환경 친화적이다. 물티슈 캡과 포장재에도 재생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쉽고 즐겁게…자원순환 동참 이끄는 캠페인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즐겁고 편리하게 자원순환에 동참하도록 하는 기업들도 있다.

락앤락은 최근 자원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러브 포 플래닛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환경친화적 생활용품, 공공 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이다. 2020년 시작해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수거 대상은 브랜드에 상관없이 모든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다만 일회용기는 제외된다. 수거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는 세척, 소재별 분리 작업 등을 통해 재생 원료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락앤락은 이 재생 원료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락앤락의 라이프 스타일 매장 플레이스엘엘(서초점)을 포함해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아름다운가게 매장 50여곳, 농부시장 마르쉐,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 등 70여곳에서 참여 가능하다. 또 CU, GS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전국 어디에서나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플레이스엘엘에서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해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탑클라스, 비스프리 모듈러 40% 할인 쿠폰을, 아름다운가게와 제주올레 안내소, 편의점 택배, 마르쉐 장터를 통해 참여할 경우 락앤락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한국 코카콜라도 투명 페트병 자원순환 동참 캠페인 '한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세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제로 웨이스트 박스를 배송한 후 올바르게 분리배출한 투명 음료 페트병을 회수하고, 이를 보랭백이 부착된 업사이클링 캠핑 체어로 만들어 전달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부터 소비자가 사용한 햇반 용기를 직접 수거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자사몰 CJ더마켓에서 햇반과 수거박스가 함께 담긴 기획 세트를 구입한 뒤, 사용한 햇반 용기 20개 이상을 박스에 담아 회수 신청 후 집 앞에 두면 된다. 수거된 햇반 용기는 분리 및 세척, 원료화 과정을 거쳐 명절 선물세트 트레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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