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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유튜버 꾸밍, 난소암 진단 2년만에 세상 떠나

등록 2022.05.26 13:28:45수정 2022.05.27 00: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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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튜버 꾸밍. 2022.05.21.(사진=유튜브 채널 '꾸밍'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해 기자 = 난소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유튜버 꾸밍(본명 이솔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3세.

자신이 꾸밍의 지인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5일 꾸밍의 유튜브 채널에 "우리 꾸밍이 솔비가 오늘 힘든 여정을 뒤로하고 세상을 떠났다. 여러분이 주신 많은 사랑에 정말 감사했다"는 댓글을 남겼다. "유튜브 활동 중 여러분이 준 많은 사랑에 꾸밍이가 정말 많이 기뻐했다. 우리에게 또 삶이 있다면 다시 만나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애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함께한 추억을 이렇게 영상으로 남겨 볼 수 있게 해준 꾸밍이와 함께했던 여러분께 다시 깊은 감사를 표한다. 함께해서 행복했던 시간이 꾸밍이에게도 행복한 시간이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A씨는 꾸밍이 팔로우한 자신의 SNS 계정도 함께 공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꾸밍의 사망 사실을 믿지 못하고 인증을 요구했다. A씨는 "현재 인증을 바라는 분들이 있지만 (장례)식을 진행하고 있어 관련 사진을 올리는 건 굉장히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정말 아끼던 사람을 떠나보내면서도 부탁받았기에 적은 말이니 모쪼록 믿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핸드폰 잠금 해제나 계정을 따로 전달받지 못해 미심쩍은 글로 남기게 되어 죄송하다. 병상을 방문했을 때 부탁받아 이렇게 남긴다"고 했다.

현재 꾸밍의 유튜브 채널과 SNS에는 그를 추모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끝까지 자기 삶을 멋지게 아름답게 살았다. 주변 사람들이 꾸밍님 덕분에 행복했을 것" "일면식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짧은 영상을 통해 꾸밍님이 얼마나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인지 알게 됐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하늘에서는 편안하게 지내길 바란다.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 믿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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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튜버 꾸밍. 2022.05.26.(사진=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꾸밍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 생에 마지막 기록. 여러분 고마웠어요. 말기 시한부 일주일"이라는 제목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상 올리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남긴다. 일주일 전까지 멀쩡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앞으로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유튜브 수익으로 맛있는 거 사 먹고 댓글로 응원받아서 행복했다. 마지막까지 인스타그램에 기록 남길 것"이라며 "너무 고맙고 유튜브 하길 잘한 것 같다. 모두 안녕. 다음 생에 꼭 봐요"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꾸밍은 "검사 결과 소세포성 난소암인데 완치는 불가능하고 항암으로 연명할 수 있는 기간마저 6개월에서 1년 정도라고 했다. 작년 만 21세 때 소세포성 난소암 4기 판정받았다. 최근 11차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알렸다. 마른기침이 계속 나오고 소화도 잘 안돼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 검사 결과 난소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국내 환자가 거의 없는 희소암으로 정확한 진단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지난 4월 영상에서는 "항암제를 열심히 찾았는데 딱 맞는 항암제는 없었다. 척수 쪽으로 암세포 전이될 것 같은 소견이 보였다. 그러면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다고 해서 방사선 치료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 기간 동안 다른 부위에 암이 전이돼 다시 마약성 진통제를 먹기 시작했다. 투병 중에도 먹방, 뷰티, 일상 브이로그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했다.

꾸밍은 세상을 떠나기 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일상을 공유했다. 지난 20일에는 "아빠가 머리를 빡빡 깎아서 왔어요. 너무 감동이었어요. 어때요, 멀리서 봐도 부녀 같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대학 동기들이 그려준 그림도 공개했다. 이후 약 일주일간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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