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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무 "러, 先제재완화-後봉쇄해제 제안…명백한 협박"

등록 2022.05.26 14:44:49수정 2022.05.26 15: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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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쿨레바 외무 장관 다보스 포럼 연설서 러시아 비판
"봉쇄 안 풀면 농업 전체 혼란…다년 간 식량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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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지난달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 참석 전 취재진들과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2.04.07.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서방이) 제재 완화를 할 경우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 조치를 풀겠다는 제안으로 국제사회를 협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쿨레바 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이렇게 주장한 뒤, "이는 명백한 협박으로, 국제관계에서의 이러한 협박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농작물 수출 봉쇄 조치를 풀지 않으면 농업 생산주기 전체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며 "이는 곧 다년 간 세계 식량위기를 자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활한 곡창지대를 보유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세계에 밀·옥수수 등 곡물을 공급해온 주요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2020년 기준으로 전세계 밀 수출량의 17.6%, 우크라이나는 8% 정도를 담당해왔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남부 항구 오데사를 봉쇄하면서 곡물 수출 길이 막힌 데다, 서방이 대(對) 러시아 경제 제재에 나선 것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글로벌 식량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 부과가 식량위기의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강변 강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러시아가 침공 초부터 흑해 북부 인근을 지나는 모든 민간 선박을 조직적으로 통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책임론을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데사 헤르손, 미콜라이우를 포함해 6개 흑해 항구에 정박해 있는 16개국 70척 외국 선박들의 안전한 통로 개방을 약속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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