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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2번째 北 미사일, 단거리 아닌 준중거리급일 수도

등록 2022.05.26 14:24:52수정 2022.05.26 15: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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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실패한 2번째 미사일 KN-23 추정

전문가, 준중거리 미사일 가능성 제기

[서울=뉴시스] 북한이 25일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을 포함한 장거리, 단거리 미사일을 섞어서 쏘는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한미 연합군은 미사일 실사격 훈련으로 대응했다.이번에 발사한 첫 번째 탄도미사일(ICBM 추정)의 비행거리는 약 360㎞, 고도는 약 540㎞였다"며 "두 번째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20㎞에서 소실됐으며 세 번째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거리는 약 760㎞, 고도는 약 60㎞로 탐지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이 25일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을 포함한 장거리, 단거리 미사일을 섞어서 쏘는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한미 연합군은 미사일 실사격 훈련으로 대응했다.이번에 발사한 첫 번째 탄도미사일(ICBM 추정)의 비행거리는 약 360㎞, 고도는 약 540㎞였다"며 "두 번째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20㎞에서 소실됐으며 세 번째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거리는 약 760㎞, 고도는 약 60㎞로 탐지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지난 25일 발사한 미사일 3기 중 두 번째 미사일이 도중에 소실된 가운데 이 미사일의 정체를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25일 오전 6시에 발사된 미사일은 정점 고도 약 540㎞까지 도달했고 비행 거리는 약 360㎞였다. 6시37분에 쏜 두 번째 탄도 미사일은 고도 약 20㎞에서 소실됐다. 6시42분께 발사된 세 번째 탄도 미사일은 정점 고도 약 60㎞에 이른 뒤 약 760㎞를 비행했다.

군은 소실된 두 번째 미사일과 세 번째 미사일을 모두 단거리 탄도 미사일인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두 번째 미사일이 단거리가 아닌 준중거리급 탄도 미사일이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두 번째(미사일)는 속도 기준으로 준중거리급으로 보인다"며 "다만 부스트 단계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준중거리급인지 아니면 그 이상의 탄도 미사일인지 확정하기는 제한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탄도미사일 종류별 사거리. 2022.01.30. (자료=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탄도미사일 종류별 사거리. 2022.01.30. (자료=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 위원은 "준중거리급일 경우 화성-12형과 동일한 추진체계(백두엔진)를 탑재한 신형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 3차 또는 화성-8형 2차 시험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전략적 5대 중점사업 중 하나로 준중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올 초부터 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의 분석이 사실일 경우 북한은 25일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사거리 5500㎞ 이상)과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사거리 1000~3000㎞),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300~1000㎞)을 고루 시험한 셈이 된다.

신 위원은 그러면서 "단거리에서 ICBM급까지 포괄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는 점에서 필요에 따라 적절히 사용 가능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타격 수단을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 의도를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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