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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총기 난사범으로 오해받은 트랜스젠더 여성

등록 2022.05.27 17: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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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온라인서 총기 난사 용의자로 오해 받아 신상 노출
인증 사진 올리며 "난 텍사스에 살지 않는다" 해명
의원이 "트렌스젠더 좌파 불법 체류자" 올렸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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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서부 유밸디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용의자로 오해받은 조지아주 트렌스젠더 여성 샘이 레딧에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레딧에 글을 올리며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레딧 갈무리) 2022.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미국 조지아주 트랜스젠더 여성이 텍사스 학교 총기 난사범이라는 허위 정보가 퍼져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트렌스젠더 여성 샘(20)은 이날 텍사스서부 유밸디 롭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소식이 알려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자로 오해받았다.

이날 19명의 어린이와 교사 2명을 살해한 진짜 범인 살바도르 라모스(18)는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익명 이미지 사이트 '4찬'(4chan)에서 누군가 총기 난사범을 찾았다며 샘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물에는 "여기 총격범의 레딧이 있다"며 샘의 레딧 계정 주소를 공유했다.

일부 사용자는 사진이 총격범의 사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다른 사용자는 새로운 샘 사진을 추가로 게시했다.

이날 애리조나주 폴 고사르 공화당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총격범이 '살바토레 라모스라는 트랜스젠더 좌파 불법 체류자'이라고 게시했다 삭제했다.

샘의 사진은 4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디애나주 보수당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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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서부 유밸디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용의자로 오해받은 조지아주 트렌스젠더 여성 샘이 레딧에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레딧에 글을 올리며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레딧 갈무리) 2022.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상황이 심각해지자 샘은 이날 오후 트랜스젠더 상징 깃발 앞에 서 있는 자기 사진을 공유하며 "내가 아니다. 나는 텍사스에 살지도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25일에는 "집에서 나갈 때 (사람들로부터) 공격받고 싶지 않다"며 날짜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또 다른 사진을 공유했다.

샘은 "트랜스젠더 혐오자들이 존재하고, 사람들은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한 진실을 찾는 대신 끔찍한 일에 대해 누군가를 섣불리 비난한다"고 말했다.

샘은 "희롱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살인 용의자로 몰린 건 처음"이라고 말했고, 무엇보다 짜증이 난다며 "총기 난사 희생자 가족들이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ter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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