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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총리 "푸틴, 우크라 항구서 밀 수백만t 반출에 원칙적 동의"

등록 2022.05.27 09: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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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가 지뢰 제거하고 그사이 공격 않는 조건
드라기, 젤렌스키에 곧 통화해 제안 전달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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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라시아경제포럼 회원국 정상들을 향해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5.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를 장악하면서 선박이 발이 묶인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밀 수백만t이 반출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전날 푸틴 대통령이 통화에서 흑해 항구에 묶인 우크라이나 밀 수백만t이 반출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제안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력해 흑해 항구에 설치된 지뢰를 제거하고, 그 사이 상대편은 공격하지 않겠다는 점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드라기 총리는 조만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가져 이 같은 제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드라기 총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부유 기뢰를 깔아 자국 항구를 봉쇄하고 있다고 책임을 돌렸으며, 세계 식량 위기가 대러시아 제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곡물 수출 제재를 해제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드라기 총리는 "제재는 당연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기 때문에 가해진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드라기 총리는 "세계 극빈곤층에게 닥칠 인도주의적 위기의 심각성 때문에 이번 통화를 하게 됐다"며, 밀이 썩어가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효 없는 노력일 가능성이 크지만, 실제 이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실은 이번 통화를 "아조우해와 흑해 항구에서 민간 선박이 출항할 수 있도록 매일 인도주의적 통로를 여는 것을 포함해 항해 안전을 보장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5일 외국 선박들이 흑해 항구를 떠날 수 있도록 매일 안전한 통로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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