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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되는 롯데푸드…순혈주의 깬 이진성 대표 거취는?

등록 2022.05.27 15:58:27수정 2022.05.27 18: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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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롯데제과, 27일 주총서 롯데푸드 인수합병 최종 승인
합병회사 대표는 '롯데맨' 출신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가 맡기로
순혈주의 깬 롯데푸드 이진성 대표는 아직 거취 정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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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 (사진=롯데지주 제공)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한다.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 합병하는 구조다.

양사는 27일 오전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으며 양사 합병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양사는 7월 1일 합병을 완료한다.

합병 기업 수장은 이영구(61) 롯데제과 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는 30년 넘게 롯데그룹에 몸담은 정통 '롯데맨'이다. 1962년생으로 숭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30년 이상 롯데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겸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어, 내부에서는 이영구 대표가 합병 회사 수장에 오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영구 대표가 새 합병 회사의 수장을 맡기로 한 데 대해 '순혈주의'를 중시하는 롯데그룹 한계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합병 이전에 롯데푸드를 진두지휘해 온 이전성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보수적 문화로 유명한 롯데그룹의 순혈주의를 깨고, 지난 2020년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화제가 된 인물이다. 1969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 미국 시카고대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동원F&B와 CJ제일제당 등 식품기업을 거처 2009년 롯데미래전략센터 산업연구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롯데와 인연을 맺었다. 2020년 11월 롯데푸드 대표이사로 선임됐는데 당시 롯데 특유의 순혈주의를 깨고 11년 만에 대표직에 올라 화제가 됐다.

이 대표는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등 롯데푸드 체질 개선에도 앞 장 섰다. 실적이 부진한 포크웰과 의성마늘 포크 등 식육 사업을 정리하고,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쉐푸드(Chefood)’ 키우기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쉐푸드 밀키트 7종을 출시하며 밀키트 시장에 본격 진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합병으로 순혈주의를 깬 이진성 대표는 거취가 애매해질 수 있다.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통합 롯데제과의 사내이사로 선임됐지만, 합병회사에선 아직까지 어떤 직책을 맡을 지 정해진 것이 없다.

 지난 26일 롯데푸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이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 대표가 가정간편식(HMR)이나 푸드사업부 수장으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합병 후에는 롯데제과가 제과사업부와 푸드사업부를 각각 운영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합병회사를 제과사업부와 푸드사업부로 나눠 운영하는 이유가 합병 후 혼란을 줄이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이 대표가 푸드사업부를 총괄 지휘한다고해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들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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