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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다연장로켓포 지원 준비…이르면 내주 발표"

등록 2022.05.27 10:57:18수정 2022.05.27 11: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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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록히드마틴 대표 만나 MLRS 공급 방안 논의"
"美, 그동안 공격용 사용 우려 때문에 주저했지만"
우크라 외무 "다연장로켓 없으면 러군 못 몰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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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AP/뉴시스]러시아 군이 지난 2월4일 벨라루스에서 진행한 벨라루스 군과 합동훈련에서 다연장로켓포(MLRS)를 발사하고 있다. 2022.02.4.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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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회의 참석 차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쿨레바 장관은 "나의 의제는 매우 간단하다. 오직 3가지 항목"이라면서 "바로 무기, 무기, 무기"라고 밝혔다. 2022.04.07.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다연장로켓포(MLRS)를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군사지원 계획에 포함될 수 있다고 미 CNN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군의 압도적인 화력전에 밀려 동부 돈바스 지역을 내줄 위기에 직면하자 원거리 타격이 가능한 MLRS의 직접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대규모 군사무기 패키지를 보내는 쪽으로 논의의 방향이 기울었다"면서 "이르면 다음주에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지난주 미 국방부 주도로 한 차례 회의가 열렸다.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MLRS 공급과 생산량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며 "영국도 미국과 연계해 MLRS 시스템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록히드마틴은 MLRS를 개발한 군수 기업이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동부 전선의 절박한 상황을 언급하며 사거리가 긴 장거리 로켓포 MLRS 지원 방안을 결단해 줄 것을 미 정부에 요청했었다.

쿨레바 장관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황이) 더 절박하다. 중화기가 없으면 러시아군을 몰아낼 수 없다"며 "미국이 중화기 지원을 약속했지만 도달하기까지 매일 더 많은 인명과 영토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론과 장거리포가 필요하다. 미국 정부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이 꾸준하게 MLRS 지원 요청을 해왔다는 점에서 쿨레바 장관이 언급한 장거리포 역시 MLRS를 특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다른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최근 몇 주 동안 미국과 동맹국들에 MLRS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군은 사거리가 수 백㎞에 달하는 로켓탄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평균 유효 사거리 30여㎞에 달하는 155㎜ 견인 곡사포 M-777 90문과 포탄 20만 발을 우크라이나에 공여했었다. 우크라이나 군은 M777 곡사포를 전장에 적극 투입한 뒤로 화력면에서 러시아 군과 비교적 균형을 맞춰왔다.

다만 1분에 2발 밖에는 쏠 수 없는 M777 곡사포의 특성상 여러 발을 집중해서 쏘는 러시아의 다연장로켓에 밀려 한계를 노출해왔다. 우크라이나는 보다 먼 거리에서 동시 타격할 수 있는 MLRS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미국은 자칫 러시아 국경 너머로 로켓탄이 떨어질 경우를 우려해 미온적 입장을 보여왔다.

한 소식통은 "최근 몇 주 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부에서 우크라이나에 MLRS 시스템 지원 방안에 주저했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방어가 아닌) 공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CNN은 "문제의 핵심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점점 더 많은 중화기를 제공하는 것이 러시아로 하여금 일종의 도발로 간주될 수 있고, 러시아가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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