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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전쟁 뛰어든 한컴·KT·네이버…'스페이스 데이터' 선점 경쟁

등록 2022.05.28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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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페이스 데이터' 공공·민간 전 영역서 부가가치 창출
글로벌 위성 이미지 데이터 시장 2026년 '21조원' 전망
한컴, '우주-항공-지상'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 구축
KT SAT,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세계 1위 목표"
네이버, '스페이스 데이터' 클라우드로 안전하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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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26일 새벽 미국에서 한컴이 발사에 성공한 첫 인공위성이자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 위성인 ‘세종1호'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 맞춰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스페이스 데이터(Space Data)' 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스페이스 데이터'는 위성에서 촬영한 지구 관측 영상·이미지 등 우주를 통해 오가는 다양한 정보들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한컴인스페이스, KT SAT는 초소형 위성을 발사해 '스페이스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공공·민간 산업 전 분야에 활용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2026년 '21조원' 시장에 눈독 들이는 민간 기업들

스페이스 데이터 산업은 '우주 산업의 쌀'이라 불릴 정도로 주목 받는 항공우주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다.

위성 영상에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결합해 분석에 활용하면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 분야는 물론 농업, 금융, 부동산, 물류, 환경 등 민간 산업 전 영역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Markets and Markerts)'는 글로벌 위성 이미지 데이터 시장 규모가 2021년 약 59억 달러(7조 3956억원)에서 2026년 167억 달러(21조원)까지 약 300% 가까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의 시장조사기관인 밸류에이츠(Valuates Reports)는 글로벌 초소형 인공위성 시장 역시 2020년 32억달러(4조원)에서 2030년 141억달러(18조원)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컴, 세계 유일 '우주-항공-지상'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 구축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26일 새벽 첫 인공위성이자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 위성인 ‘세종1호'를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세종1호는 크기 100×200×300㎜, 무게 10.8㎏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지상으로부터 500㎞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하며, 발사 후 약 한 달간의 시험테스트 과정을 거쳐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로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컴은 인공위성과 드론,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한컴은 2023년 상반기에 세종2호를 추가 발사하고, 하반기에 3호와 4호, 2024년에 5호까지 총 5기의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내년도에 발사할 4기부터는 초소형 위성 및 탑재체를 직접 제작해 발사할 예정이다.

한컴은 위성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높은 농업 국가, 분쟁 국가 등이 많이 분포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우선 공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이전에는 자체 위성이 없었기 때문에 해외 기업을 통해 '스페이스 데이터'를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자체 위성에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구관측 영상은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의 경우 경작지 분석을 통해 그해 작황을 미리 예상해볼 수 있다.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진행상황이나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한컴은 이런 다양한 위성 정보 수요에 맞춰 데이터 결과값을 도출해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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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KT SAT 목표는 "글로벌 1위 스페이스 데이터 서비스"

KT SAT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을 추진한다.

KT SAT은 우선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향후에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 분석·활용 등의 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미국 소재 위성영상 제공 및 분석기업 블랙스카이와 파트너십을 체결, 고해상도의 위성 이미지를 국내 공공·민간기업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4월에는 AI기술 기반 공간정보분석기업 오비탈인사이트의 공간정보분석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하는 데 합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KT SAT은 블랙스카이를 통해 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이미지를 사용자 요청에 따라 근실시간으로 촬영하고 공급한다. 블랙스카이는 현재 14기의 광학 위성을 운용해 재촬영 주기를 최대한 단축시켜 위성 촬영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총 30기의 위성을 운용할 계획이다.

오비탈인사이트는 AI∙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정밀 공간정보 분석 서비스를 PaaS(Platform-as-a-service) 형태로 제공한다. 고객은 오비탈인사이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분석기능을 이용해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지역 내 특정 객체를 탐지하고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KT그룹의 AI,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분석∙활용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의 스페이스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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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 위성 서비스…"우주 경제 가속화 목표"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 위성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우주 위성체계 개발 기업 쎄트렉아이 등 국내 기업과 손 잡았다. 

위성 영상과 이미지 정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저장공간과 컴퓨팅 장치가 필요해 클라우드가 필수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며 위성 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하는 쎄트렉아이는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SIIS)의 영상판매 서비스와 에스아이에이(SIA)의 AI 기반 지리정보 분석 서비스를 통합해 지구관측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위성체계 및 영상 분석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쎄트렉아이는 오는 2024년 자체 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 발사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 1월에는 한컴인스페이스와 함께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관제·처리 및 분석·관리·배포 등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고,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자 서비스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분야를 담당했다.

지상국 시스템에 탄력적 컴퓨팅, 원활한 접근성, 안정적 데이터 보관 등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의 '그라운드 스테이션(Ground Station)',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비탈(Azure Orbital)' 등 클라우드 기반의 지상국 시스템이 개발돼 서비스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구상의 데이터를 넘어 우주 관련 정보도 클라우드 상에서 안전하게 다뤄질 수 있도록 안정적인 클라우드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상무는 "안정적인 자사 인프라와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해 클라우드 기술이 우주 경제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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