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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친구니까 설득할 수 있다 말라"…스웨덴·핀란드에 구체적 조치 요구

등록 2022.05.27 20: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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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반군 지원 이유로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 반대

[앙카라=신화/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2022.05.19.

[앙카라=신화/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2022.05.1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터키는 27일(현지시간)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하려면 터키의 우려를 다루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P,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스웨덴과 핀란드 대표단이 터키의 요구사항을 들고 귀국했다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시간이 지나면 어쨌든 터키를 설득할 것이다. 우리는 친구이고 동맹이니까'라는 접근법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테러 지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들의 나토 가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안보 우려를 이해하지만 터키의 정당한 안보 우려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군사적 중립을 버리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자국이 테러 세력으로 간주하는 쿠르드 반군을 지원한다며 이들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있다.
나토에 신규 가입하려면 기존 회원국 모두가 동의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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