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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권교체…"韓 산업계, 탄소중립·광물·방산 등 기회"

등록 2022.05.29 11:06:57수정 2022.05.29 12: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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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OTRA, ‘2022 호주 총선 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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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최근 호주 연방총선에서 노동당이 8년여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하면서, 향후 우리 기업이 탄소중립, 핵심광물, 방산, 인프라 분야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는 29일 발간한 '2022 호주 총선 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기회요인을 이같이 제시했다.

이번 노동당의 주된 승리 요인으로는 자유연립당과 차별되는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이 꼽힌다. 노동당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43%로 상향 조정하며 기존 자유연합당이 제시한 26~28%보다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공약한 바 있다. 또한, 향후 저렴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해 760억 호주 달러(68조 4091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기대된다.

노동당은 핵심광물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광업 분야의 과학 기술 개발 지원을 공약했다. 특히, 채굴 중심의 전통적 광업에서 벗어나 희토류 및 핵심 광물의 처리 기술을 도입하는 등 특수 배터리 제조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의 전 세계적인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광산 개발, 합작 프로젝트, 기술 교환 등 핵심광물 부가가치 창출에 한-호 기업 간 GVC(Global Value Chain) 협력이 기대된다.

노동당은 호주의 방위산업 투자지원 확대를 위해 호주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2% 이상을 방위산업에 지속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방위산업 개발 계획을 통해 국방 혁신 부문에 30억 호주달러(2조 6940억원)를 투자하며 호주의 자립적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안보 수준을 향상해, 이 역시 세계 방산수출 9위 국가인 한국의 'K-방산'과의 협력이 주목되는 분야다.

아울러 노동당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건설 경기 회복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00억 호주달러(90조 120억원)가 투입된 '10개년 계획 인프라 프로젝트'를 유지하고 '국가 철도 제조 계획'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도로, 철도, 화물차량, 수소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설비 및 자재 수출이 유망하다. 이에 따라 자동차·가전·소비재 등 우리 기업들이 기존 교역에서 우위를 점하던 분야 외에도 향후 탄소중립·핵심광물·방산·인프라 등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병호 KOTRA 시드니무역관장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노동당이 탄소중립, 핵심광물, 방산, 인프라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양국의 관계는 지난 12월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협력이 가속화하고 있어, 호주 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현지시간)에 호주 전역에서 열린 조기 총선에서 하원 151석 중에서 75석을 확보한 노동당이 57석에 그친 자유연립당을 누르고 승리했다. 호주 보수정당인 자유연립당은 2013년 이후 여당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8년 9개월 만에 노동당의 집권당 교체가 이뤄졌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6번째로 큰 교역대상국으로, 2021년에는 교역규모가 427억 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10번째 FTA 체결국이며, 올해 12월로 한-호주 FTA 발효 만 8년을 맞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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