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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에 채용시장도 훈풍…플랫폼이 내 취업 선생

등록 2022.06.21 09:56:37수정 2022.06.21 10: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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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변화 주목

온라인으로 현업실습과 직무역량 개발

[서울=뉴시스] 서울 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기대감으로 채용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 수는 3년 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취업자 수도 284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만5000명 늘어나는 등 고용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한동안 위축됐던 채용 시장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함께 회복세로 돌아서자 취준생(취업준비생)과 이직자들도 하반기 취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업무 역량을 기르기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 회사 정보를 얻기 위해 각종 동호회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직무에 맞는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작성법을 배우거나 매칭 솔루션을 통해 기업을 분석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면접 테스트를 받기도 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의 5월 취업·이직 관련 강의 구매 수는 전월 대비 13% 가량 증가했다. 클래스101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노하우를 비롯해 실제 현업에서 요구하는 직무 역량을 쌓기 위한 실습 클래스 등 440여개의 취업·커리어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클래스101은 강의뿐만 아니라 미래 유망직종으로 손꼽히는 개발자, 데이터분석가, 3D 애니메이터, 브랜드 디자이너 등 현업 전문가의 노하우와 취업·이직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을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강연 '101라이브(Live)'도 진행하고 있다.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전·현직 임직원들이 직접 경험한 회사를 익명을 기반으로 평가하고 후기를 올리는 기업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직자들은 기업별 전·현직 직원의 연봉과 복지, 면접 정보 등 기업 리뷰 열람을 통해 기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잡플래닛은 최근 'HR 2.0 원스탑 채용 서비스'를 출시하며 채용 중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7년 동안 수집한 전·현직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기업의 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채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 채용 서비스는 잡플래닛의 기업 평가 5대 항목인 ▲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를 반영해 평점 3.0 이상 우수 기업들의 채용 공고만을 모아 보여주는 등 구직자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잡플래닛을 통해 서류 전형에 통과하면 합격한 회사의 면접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종 합격 시 합격 보상금 신청도 가능하다.

개인의 역량 검사를 기반으로 채용까지 이어주는 플랫폼도 주목받고 있다. AI 역랑검사 개발사 마이다스인은 '잡다매칭'을 출시했다.

[서울=뉴시스]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잡다매칭은 인재매칭 플랫폼 잡다(JOBDA)의 핵심 서비스로다. 지원자의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과 잘 맞는 인재를 추천해주는 역량 기반 추천 매칭 서비스다. 기존에 마이다스인에서 채용을 돕던 잡플렉스의 솔루션과 역량검사를 결합해 채용 시 최초로 역량기반의 매칭 플랫폼을 선보였다.

AI역량검사를 한 번만 응시해두면 언제든 다수의 기업에 지원하고 면접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잡다매칭은 7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 전까지는 무상으로 인재 추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그렙은 개발자 커리어 서비스와 온라인 시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개발자의 코딩 실력을 검증하고 교육할 뿐만 아니라 채용까지 돕는 '프로그래머스', AI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 '모니토'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중이다.

프로그래머스는 ▲소프트웨어 교육 ▲개발 역량 평가 ▲개발자 채용 등 개발자 영입을 위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카카오, 라인 등 600여곳의 국내 대기업과 유명 IT 스타트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프로그래머스의 경우 국내 최다인 20만명의 개발자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용 고객사만 3600여곳에 달한다.

그렙은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글로벌 오픈 교육 플랫폼 '비욘드캠퍼스(BeyondCampus)'를 출시했다. 비욘드 캠퍼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전 세계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교육 콘텐츠 보유와 관계없이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자라면 누구나 클래스를 운영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 방식으로 채용시장의 흐름이 변화되면서 취준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경험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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