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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학수 정읍시장 당선인 "오직 시민만 보겠다"

등록 2022.06.22 08:00:00수정 2022.06.22 1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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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민생부터 챙기겠다"고 강조

시민소통실 신설 "소통과 화합 바탕 믿음의 행정 펼 것"

"항상 시민 만나고, 의견 구할테니 힘 실어달라" 부탁

이학수 정읍시장 당선인. *재판매 및 DB 금지

이학수 정읍시장 당선인.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의 민선 8기 시정을 이끌게 된 이학수 당선인이 굳은 소신으로 3번의 도전 끝에 시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았다.

무소속 후보와 격전을 벌였지만 변화를 바라던 시민들은 시장으로서 준비된 그를 선택했다. 이에 이학수 당선인은 "시민만 바라보겠다"며 모든 정책 제안과 인사말에 '시민'이란 단어를 빼놓지 않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장직인수위원회 구성도 각계각층 다양한 인사들로 꾸렸다. 

연일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학수 정읍시장 당선인을 뉴시스가 만났다. 

다음은 이학수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선거 과정에 대한 소회나 새 정읍시장로서의 각오를 말해 달라.

"시민 여러분께서 부여하신 소명을 잘 받들겠다. 선거운동을 하며 시민과 눈을 맞추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시민과 함께 만든 본인의 정책과 가치를 알리려고 최선을 다했다. 시민들의 호응해 주셨고 그 결과가 당선으로 이어졌다. 우선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민생부터 챙기겠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 소상공인, 자영업에 대한 지원과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에 노력하겠다. 저소득층, 이주민, 노약자, 여성, 장애인들이 차별 받지 않는 복지도 준비하겠다. 나아가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정읍을 꼭 만들겠다."


-지역 발전을 위한 정읍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KTX 등 우수한 교통인프라로 정읍은 이미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두고 있다. 또 내장산으로 대표하는 청정 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정읍은 신분제 타파와 부정부패 관리 처벌, 문란한 지방행정 개혁을 시도하고 대외적으로는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재편하는 역사적 사건인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여기에 정읍사·상춘곡으로 대변되는 문학분야와 석탑 등 역사·인문문화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첨단산업의 기반을 높여줄 3대 국책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첨단산업 메카로서의 가능성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 물론 정읍은 산업화에 뒤처지고 전통산업인 농업마저 퇴조하면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레 삶의 질이 떨어지고 불평등은 심화됐다. 그러기에 정읍의 근간인 농업과 농촌의 발전이 중요하며 제조·첨단산업체 유치와 함께 향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 청년 창업지원을 확대하고 취업 중개를 강화해 인구의 이탈을 막고 정읍식 미래 먹거리 산업도 발굴해야 한다. 그러려면 인구 감소에 따른 정읍 소멸을 걱정하기보다 과학기술, 첨단산업, 문화, 예술, 체육 등의 분야에서 인재를 키우고, 혁신적인 발전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신임 시장으로서 이뤄내고 싶은 정읍에 대한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그래왔듯이 항상 시민만을 바라보며 '공평무사'의 자세로 정읍시장직을 수행하겠다. 약속은 책임을 지고 완수하겠다. 매사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사심 없이 일하겠다. 또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방적 행정이 아니라 협력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시정을 펼치겠다. 반목과 대립을 뛰어넘어 협력하는 정치문화도 만들어가겠다. 정치든 행정이든 낡은 관행과 결별하고 당적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서로 협업을 추구하며 오직 정읍의 발전과 시민 삶의 풍요로움을 구하는 행정을 하겠다."

-여러 공약 중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후보 시절에 '풍요로운 민생경제', '품격있는 교육문화', '함께 나눔 행복복지', '시민참여 열린시정'의 4대 목표와 '경제 살리고 일자리 만들어 미래 100년 준비' 등 8대 추진 방향에서 80개 공약을 시민들께 약속 드렸다. 현재 인수위를 통해 더욱 견고한 공약으로 가다듬고 있으며 취임 후에 다시 행정과 함께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서 정읍발전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내겠다. 그에 앞서 무엇보다도 구태행정을 타파하고 깨끗한 행정을 펼치겠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살리는 실용정책으로 민생경제를 살리는 민생시장이 되겠다.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육아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 ▲아이와 청소년, 부모들이 행복한 정읍 ▲기업 유치 및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환경 개선 ▲어르신 무료 예방접종 확대로 건강권 확보 ▲코로나로 침체된 소상공인·자영업에 대한 지원 확대로 지역 경기에 활력 심기 등의 기본 약속은 꼭 지키겠다."

-행정의 신뢰도 추락에 대한 향상 방안은.

"선거 기간에 말씀드렸던 정읍 발전정책 8대 방향의 마지막 약속인 '시민소통과 행정' 분야 공약으로 '시민소통실'을 신설하겠다. 이 당선인은 당시 "시정 방향과 정책에 대한 정확한 전달을 하는 한편 시민소통위원회를 가동해 지역내 민원을 시민과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민 정책 페스티벌 추진할 것이며 시민과 시장이 직접 만나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설계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각종 시정위원회에 참여하는 여성·청년 위원을 확대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인사행정 운영 등 모두 일곱 개의 관련 공약을 약속하면서 "시민을 중심에 두는 따뜻하고 깨끗한 행정을 원칙으로 추진하여 흩어진 시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소통과 화합의 시정을 통해 정읍에 다시 믿음을 심는 행정을 펼치겠다. 지난해 정읍시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유일의 최하위 5등급, 내부·외부·종합청렴도 등 모두 2등급씩 하락한 평가도 만회하겠다."


-시민들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차적으로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통합하는 데에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 항상 시민과 만나고 의견을 구하는 시장이 될 것이다. 이제 만들어 주셨으니 시민들께서 도와주셔야 한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볼테니 시민 여러분께서 격려와 박수로 화답해 달라고 부탁드린다.
정치의 본질이 민생인 것처럼 민생을 위해 독단적이지 않고 시민과 함께 정읍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시장이 되겠다. 섬세하고 사려 깊은 시선을 지닌 공적 감수성이 풍부한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인구 문제, 농촌 부활, 일자리, 복지, 성장 분배를 통해 민생을 꼭 살리는 정책을 펼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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