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혁신전남교육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
4년간 16만2000㎞ 누빈 장 교육감 임기 마감
쉽지 않은 대내외 여건 속 다양한 공적 남겨
"온 마음 다해 전남교육 발전 응원 할 것"
![[무안=뉴시스] 장석웅 전남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5/10/NISI20220510_0000993419_web.jpg?rnd=20220510140251)
[무안=뉴시스] 장석웅 전남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주민직선 3기 4년 임기를 마감하는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26일 "지난 시간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모든 아이는 소중하고 특별하며,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신념 아래 교실과 학생을 중심에 놓고 전남교육을 혁신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했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미래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에게는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 닥쳐와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전남교육을 둘러싼 여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교육청 안과 밖에서 수많은 도전과 난관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며 "소멸 위기에 처한 농산어촌 작은 학교와 원도심 학교, 낙후된 교육 인프라, 빈약한 교육재정 등 어느 것 하나 우호적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또 "안에서는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의 저항, 그리고 익숙한 것에 길들여진 관성과 낡은 관행이 혁신의 발걸음을 더디게 했다"며 "밖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위기가 닥쳐 온전한 교육활동을 막아섰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 없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전남교육 가족 모두의 손을 잡고 거센 파도를 헤쳐 왔다"며 "변화와 혁신만이 위기의 전남교육을 살릴 유일한 길이라 여기고, 아이들의 당당한 미래를 위해 현장에서 희망과 대안을 찾고자 이리 뛰고 저리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으로 현장을 찾고 또 찾아 나섰다"며 "675일에 걸쳐 찾아가는 경청올레라는 이름으로 전남교육 현장을 방문했다. 4년 간 누빈 거리만도 16만2000㎞에 달했다. 지구를 4바퀴 이상 돈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전남교육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수많은 성과와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실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고등학교까지 선제적 무상교육 실현, 학교지원센터의 전면화,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지역민 우선 폐교정책,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카드, 교육참여위원회 구성, 학부모회 법적 지위 부여, 235개에 달하는 마을학교 육성 등은 장 교육감의 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대응과 정책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했다. 전남교육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전남교실 온 닷컴과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코로나19 극복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며 "서울교육청과 협업으로 추진한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도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교육대안으로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전남교육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변화와 혁신의 물줄기를 마련했다"며 "위기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도도한 물결을 스스로 이뤄냈다. 모두의 참여와 협력으로 혁신의 싹을 틔우고 변화의 잎사귀를 가꿔 희망의 꽃망울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또 "변방에 위치한 전남교육은 이제 미래교육의 중심으로 나아갈 채비를 갖췄다. 혼신을 다해 아이들을 지도한 교직원과 지역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장 교육감은 "공(功)은 오로지 여러사람이 헌신한 결과며, 모든 과(過)는 나의 부족함에서 비롯됐다"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나를 탓하고, 이를 타산지석 삼아 전남교육 혁신과 지속가능 발전을 반드시 이뤄달라. 언제 어디에서나 전남교육이 나아가는 길에 함께 하며 힘을 보태고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의 퇴임식은 오는 27일 오전 전남교육청사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