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보르도와 작별 유력한 황의조…차기 행선지는?

등록 2022.06.23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EPL 웨스트햄 등 다수의 구단과 이적설…관건은 이적료

계약 기간이 내년 여름까지지만, 재정적인 문제를 겪는 보르도 입장에선 올여름 황의조를 이적시켜야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이집트 경기 전반전, 한국 황의조가 헤딩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6.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이집트 경기 전반전, 한국 황의조가 헤딩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골잡이 황의조(30·보르도)의 차기 행선지가 오리무중이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까지 뛴 보르도가 2부리그로 강등된 데 이어 최근엔 재정 문제로 프랑스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3부리그까지 강등되는 징계를 받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황의조는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정규리그 31경기에서 11골(2도움)로 팀 내 최다골을 책임졌다.

또 이달 A매치 4연전 중 브라질, 이집트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계약 기간이 내년 여름까지지만, 재정적인 문제를 겪는 보르도 입장에선 올여름 황의조를 이적시켜야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

보르도가 최소 2부리그에 남으려면 2000만 유로(약 272억원)를 확보해야 한다.

황의조도 지난 6월 A매치 4연전 소집 기간 인터뷰에서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좋은 팀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이동해서 새로운 팀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황의조를 향한 유럽 구단들의 관심은 뜨겁다.

잉글랜드와 독일 그리고 프랑스 리그에서 다수의 클럽이 황의조를 주시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엔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가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이 황의조 영입에 관심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황의조가 첫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2.06.0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황의조가 첫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2.06.02. [email protected]

황의조의 웨스트햄 이적이 성사되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에 이어 한국 선수 세 명이 EPL에서 뛰게 된다.

영국 런던 연고인 웨스트햄은 2021~2022시즌 EPL에서 16승8무14패(승점 56)를 기록, 7위를 차지한 팀이다.

관건은 이적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감바오사카(일본)에 200만 유로(약 26억원)를 지불하고 황의조를 영입한 보르도는 몸값으로 800만 유로(약 109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에 따르면 황의조의 시장가치는 700만 유로(약 95억원)다.

100만 유로 차이지만, 보르도가 물러서지 않으면 협상이 쉽지 않다.

영국 매체 HITC도 최근 "웨스트햄은 황의조에 1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지급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라고 보도했다. 황의조가 지난 14일 이집트전을 마친 뒤 "보르도와 얘기를 잘 해봐야 한다"고 말한 이유다.

몸값에 대한 견해를 줄여야 이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