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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고가 패션' 잘나가네...한섬, 상반기도 '고공행진'

등록 2022.06.26 08:00:00수정 2022.06.26 10: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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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가 패션 브랜드, 국내 경기 민감도 낮은 편
작년 사상 최고 실적 낸 한섬, 올 상반기 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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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현실화하고 있지만, '고가 패션'은 이를 비켜가는 모습이다. 불경기에도 명품 소비가 위축되지 않는 것처럼 브랜드 가치가 높은 고가 패션 브랜드도 상대적으로 국내 경기에 민감도가 낮은 편이다.

럭셔리 라인을 앞세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호실적을 낸 한섬이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1조30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한섬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 컨센서스(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한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성장한 3488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2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섬은 1분기에도 이미 견조한 실적을 낸 만큼 1, 2분기 합계인 상반기 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지난해보다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실적과 FN가이드의 2분기 추정치를 더한 올해 상반기 한섬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7403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8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섬은 타임, 마인, 시스템, 더캐시미어 등 고가 라인의 자체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발리, 타미힐피거, 랑방, 클럽모나코 등 해외 판권을 사들여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자체 패션 브랜드와 해외 판권 브랜드의 매출 비중은 대략 7대 3이다. 한섬은 자체 패션 브랜드 매출 비중을 계속 높이고 있다. 2019년만 해도 자체 패션과 해외 패션의 매출 비중은 각각 66%, 34%였지만 지난해 73%, 27%로 집계돼 자체 패션 매출이 더 높게 올라왔다.

자체 패션 비중이 높을수록 마진이 높고, 물류비 상승 등 외부 영향도 덜 받아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바가 높다. 실제 자체 패션 비중을 높인 한섬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8.5%에서 지난해 11%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한섬의 탄탄한 패션 포트폴리오와 온라인 채널의 상승세가 시너지를 내 올해 역시 기록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한섬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20년 18.6%에서 지난해 20.8%까지 확대됐다. 1분기에는 온라인 매출이 22.4%로 더 올라왔다. 온라인 매출 신장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4.9% 성장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국내 의류 시장의 회복과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 당분간 이 같은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한섬은 코로나19 확산 속 고객층이 두터워졌고 온라인 채널 성장으로 마진이 구조적으로 상승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훌륭한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섬은 온라인 매출 확대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한섬은 온라인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이어지자 500억원을 투자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만들었다. 온라인 의류만을 전담해 처리하는 전용 물류센터를 선보인 건 한섬이 처음이다.

이 물류센터는 더한섬닷컴·H패션몰·EQL 등 한섬이 운영하는 모든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자체 브랜드의 온라인 주문부터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전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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