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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군사정권 수장, 쿠데타2년 만에 대선 출마 위해 법개정

등록 2022.06.26 06:22:54수정 2022.06.26 1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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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임시대통령 아시미 고이타 대령, 2024년 대선 실시 발표
말리, 올 2월 민정이양선거 거부로 국제사회 제재중
제재 완화 위해 헌정 복귀 밝히며 출마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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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마코( 말리)= AP/뉴시스] 말리 쿠데타 정부의 아시미 고이타 대령이 쿠데타 직후인 2020년 8월 22일 말리를 방문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고위급 대표단과 회담을 하고 있다.  그는 민정이양을 위해 약속했던 2022년 2월의 대선을 실시하지 않아 이 단체의 제재를 당하자 6월24일 자신을 포함한 군부세력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한 뒤 2024년 대통령선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말리의 쿠데타 군사정권 지도자 아시미 고이타 대령이 대통령 선거와 헌법 통치를 허용하는 새 법을 제정해 군부지도자들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고 AP, AFP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AP통신이 입수한 법안 초안 사본에 따르면 이 법안은  그 동안 군사정권의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해 온 고이타 대령을 비롯한 쿠데타 군부 지도자들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이타 대령은 이 개정 법안에 24일 서명했다.

아프리카의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 (ECOWAS)는 말리 군부가 올 해 2월 약속 대로 민정이양을 위한 대통령선거를 이행하지 않자 이후 말리에 대한 엄격한 경제 제재를 실시해왔다.

새 법안은 종전의 3개 정당이 운영하는 선거 시스템 대신에 단 한개의 통합 선거관리위원회를 만들도록 되어있다. 

말리 의 국영 언론들은 이번 법안을 통해 군부가 민간정부의 헌정 복귀를 기꺼이 허락함으로써 ECOWAS의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군부 지도자들이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 것은 말리의 정상적인 민주화를 저해하고 말리의 앞날 의 정치적 안정에 대해 의심을 하게 만드는 처사라고 야당인  민주공화 연합의 아드라만 디아라 청년 회장은 말하고 있다.

게다가 정치 분석가들은 말리에서는 누가 출마하고 안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국민을 단합시키고 나라를 현재의 군사적 정치적 위기 속에서  구해낼 수 있는 지도자를 찾을 수 있느냐가 더 큰 문제라고 분석한다.

모로코에 본부를 둔 정치경제연구소인 뉴사우스정치센터의 리다 리야무리 선임연구원은 "고이타 일당은 말리를 안정시키기 보다는 (제재 해제를 위해서) 눈에 보이는 안정적인 징조나 구체적으로 달라진 결과 만이 필요한 것"이라며 대선 실시를 통한 쿠데타 세력의 재집권 야욕을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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