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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총기난사 용의자, 경찰에서 묵비권..동기 안밝혀

등록 2022.06.27 07: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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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5일 오슬로 성적소수자 축제서 2명 죽고 21명다쳐
용의자는 1990년대 이민 온 이란 출신..경찰은 '이슬람 테러'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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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노르웨이)=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새벽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경찰이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경비를 서고 있다. 이날 새벽 총기 난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2022.06.25.

[오슬로(노르웨이)=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노르웨이 정보기관인 경찰치안국(PST)은 26일(현지시간) 오슬로 번화가의 성적 소수자(LGBTQ) 축제에서 전날 새벽에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이틀 간의 경찰 신문에도 입을 굳게 닫고 묵비권을 행사해 범행 동기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경찰국의 로게르 베르그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오슬로 도심 총기난사 사건으로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은 극단적 이슬람 테러리즘 행위"라며 "범인은 오랜 기간 폭력과 위협에 연루됐으며 정신 건강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인 자니아르 마타푸르(42)는 이란계 노르웨이인으로 , 총격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ST는 총기난사 사건 발생 후 테러 경계경보 수준을 '보통'에서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노르웨이 언론은  이란 쿠르드족 출신인 용의자 마타푸르는 1990년대 가족과 함께 노르웨이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그의 변호사는 26일 용의자가 앞으로 4주일 동안 구금상태에 있다가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사 존 엘덴은 그가 경찰신문에서 발언내용의 녹취를 거부했으며,  진술한 모든 내용의 동영상이 검열이나 삭제 없이 대중에게 공표되지 않는 한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고 고집하고 있다고 AP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설명했다.
 
하지만 용의자에 대한 심문을 녹화하는 것은 모든 경찰의 관행이다.

엘덴 변호사는 마타푸르의 첫 재판이 27일로 예정되었지만 묵비권 행사로 인해서 노르웨이법에 따라 구금상태에서 4주일씩 계속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왕실과 총리 등은 26일  오슬로 성당에서 열린 총격사건 희생자들의 장례식에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

 이번 총격사건으로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성소수자 축제는 취소됐다.  용의자가 총격을 가한 세 군데 중 하나인 '런던 팝'은 나이트클럽이자 게이바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경찰은 마르푸르가 특별히 성적 소수자를 표적으로 총격사건을 일으켰다고 아직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인터넷에서 수상한 기미를 포착하고 그를 감시해왔다는 경찰은 이슬람 테러조직의 배후 여부는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는 장례 미사에서 연설하면서 무슬림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여러분 이슬람 주민 가운데에서 총격범이 나온데 대해 어떤 느낌인지 잘 이해한다.  공포와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나라, 같은 사회의 일원이며 함께 서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  사회적 사건의 모든 책임은 무슬림이 아니라 노르웨이 국민이 함께 지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노르웨이 언론들은 26일 마타푸르가 경찰과 정보당국이 오래 전부터 존재를 파악하고 있던 이슬람 극단주의자 한 명과 긴밀하게 접촉한 사실이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엘덴 변호사는 용의자가 입을 다물고 있는 한  "증오범죄인지 아니면 테러리즘인지 단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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