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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학 나와 취업은 되겠냐"…인하대생 조롱한 캣맘 논란

등록 2022.06.27 08:34:54수정 2022.06.27 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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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길고양이에게 보금자리와 먹이 등을 챙겨주는 이른바 '캣맘'이 해당 행위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인하대 학생들에게 조롱 섞인 발언을 해 네티즌 사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6일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캣맘이 인하대생을 대상으로 작성한 대자보 사진이 퍼졌다.

대자보에서 캣맘은 "훼손하지 마라. 키 작고 끼리끼리 못생긴 자칭 고학력자 인하대 XX들아. 저학력자 무식한 아줌마들이 고양이 밥이나 주고 다닌다고? 홍대 나와서 미안하다. 인하대보다 3류대였구나"라며 "난 너희보다 어릴 때부터 남들 일하는 평균 근무 시간의 반만 일해도 최소 월 300만원 이상 벌었는데, 너희는 고학력자인데 취업은 되겠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둘이 쪽수 믿고 나한테 매번 시비 걸 시간에 명문대 편입해서 국회 진출하는 게 어때"라며 "대의제 민주주의 국가잖아. 너희 같은 애들 지지받아서 너희가 그토록 주장하는 고양이 살처분법을 입법해"라고 비꼬았다.

이어 "나한테만 백날 떠들지 말고, 인하대 전교생 앞에서 둘이 손 꼭 잡고 연설해. 시비는 뭐 같은 니들이 와서 걸어 놓고 내가 XX발광하면 죄 없는 경찰 좀 그만 불러. 범죄 성립 구성요건, 위법성조각사유, 죄형법정주의 모르냐"고 했다.

그는 인하대생을 '열등감 덩어리'라고 표현하며 "너네 집에 판·검사 있냐, 나는 있다. 설마 이런걸로 쫄리냐" 등 조롱 섞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 다른 글에서는 "인하대 다닌다고 자랑하는 키 작은 XX들아, 한 번만 더 둘이 와서 시비 걸고 밥그릇을 훼손하면 법대로 하는 것이 뭔지를 보여주겠다"며 "키 작은 열등감을 길고양이에게 화풀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자격지심은 캣맘에게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보면 꼭 아무것도 없더라", "그렇게 고양이 좋으면 데려가서 키워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둘 다 잘못"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 막말 주고받다가 저런 메시지 받게 된 것 같다", "학생 측에서 먼저 어떻게 행동했는지 알아야 한다", "인하대 학생들이 먼저 시비를 건 것 같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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