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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 노출 태아, 아동기 성장 저해"

등록 2022.06.27 1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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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대병원 홍윤철 교수팀 조사 결과
"프탈레이트 엄격·광범위한 규제 필요"
"어린이 체지방률과는 관련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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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태아는 아동기 때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또 프탈레이트가 비만을 유도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달리 프탈레이트 노출은 체지방률과는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2022.06.27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태아는 아동기 때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또 프탈레이트가 비만을 유도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달리 프탈레이트 노출은 체지방률과는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환경의학클리닉 홍윤철 교수팀(이동욱 교수)은 총 39개의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와 문헌을 검색·분석한 결과 산전 프탈레이트 노출과 어린이의 신체적 성장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21년까지 출판된 문헌들을 대상으로 산전 프탈레이트 노출과 체질량 지수, 체지방률 등 어린이의 신체계측 지표와의 연관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과 검색,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이 약 2.7배 증가할 때 출산 후 아동기 때 체질량지수 표준점수(BMI z-score)가 –0.0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면 출생아가 기대되는 체중만큼 도달하지 못해 정상적인 성장을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과 출생 후 어린이 시기의 체지방률(%) 간 유의한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이 어린이의 체지방률과는 관련성이 낮고, 근육 발달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보고한 이전의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또 아동기의 프탈레이트 노출과 비만의 연관성에 대한 이전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는 일관되지 않고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이 지방 외 근골격계 등의 발달에 영향을 미쳐 출산 후 어린이의 정상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동욱 교수는 “연구 결과, 태아기의 프탈레이트 노출은 어린이의 비정상적인 성장에 영향을 끼쳤다”며 “아동의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윤철 교수는 “어린이의 성장에 미치는 프탈레이트의 해로운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생활환경에서 프탈레이트에 대한 더 엄격하고 광범위한 규제를 시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과 생활용품에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우리 주변의 장난감, 바닥재, 식품 포장재, 세제, 화장품, 향수, 헤어스프레이 등에 사용되고 있고, 생활환경에서 흔하게 검출된다. 대표적인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는  특히 남성호르몬의 작용과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성조숙증, 갑상선 기능 이상 등 어린이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당뇨, 비만 등 성인병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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