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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제자 호텔방 침입 혐의' 前서울대 교수에 벌금 구형

등록 2022.06.27 1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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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제자 호텔방 침입 혐의

檢, 벌금 300만원 구형…9월 선고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울대학교 음대 내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청년, 학생 단체 회원들이 지난 2020년 11월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본부 앞에서 성폭력, 갑질, 인권침해 B, C교수 파면을 촉구하며 '학생 인권 지켜내는 보라색 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 2020.11.1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울대학교 음대 내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청년, 학생 단체 회원들이 지난 2020년 11월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본부 앞에서 성폭력, 갑질, 인권침해 B, C교수 파면을 촉구하며 '학생 인권 지켜내는 보라색 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 2020.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제자가 투숙하던 호텔 객실에 찾아가 강제로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27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 강영재 판사 심리로 열린 A(63)교수의 방실침입 혐의 1차 공판기일에서 A교수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교수는 지난 2019년 7월 피해 학생이 투숙하던 객실에 찾아가 방에 들어가게 해달라며 방문을 두드리고, 피해자가 계속 출입을 거부하자 화가 나 강제로 출입문을 밀치고 들어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교수 측은 "야심한 시각에 여학생 혼자 있는 객실에 찾아간 것 자체가 부적절한 행동이라 생각되고 다음 날 바로 사과했다"면서도 "화가 난 상태에서 방 문을 밀치고 들어가 피해자를 넘어뜨렸다는 사실은 실제 일어난 상황과 동떨어져있다"고 주장했다.

강 판사는 증거기록 등을 검토한 후 오는 9월5일 선고기일을 열기로 했다.

피해자는 당초 A교수를 강제추행, 협박, 방실침입 등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지난해 12월28일 A교수에게 방실침입 혐의만 적용해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A교수가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이날 공판이 진행됐다.

한편 A교수는 2019년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서울대에서 직위해제됐고 지난해 12월 해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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