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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혁 동부지검장 취임…"공평무사하게 일 처리해야"

등록 2022.06.27 16: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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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임 동부지검장에 '강골' 임관혁 검사 취임
文정부 겨냥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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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임관혁 신임 동부지검장. 2021.01.19.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임관혁(사법연수원 56·26기) 신임 동부지검장이 취임사를 통해 검찰 수사권 축소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열린 마음과 투명한 자세로 공평무사(公平無私)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지검장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법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잦은 법률과 제도의 변경으로 상당히 혼란스럽기도 하고, 검찰 수사권의 축소로 인해 점차 지능화·고도화되는 범죄를 따라잡지 못하거나, 피해자의 권리 구제가 늦어지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며 "법과 원칙에 입각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지혜와 정성을 모아간다면 형사사법의 흠결이나 미비점을 메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의 업무 전반을 되돌아보고 개선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더욱 발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민심서'의 한 구절인 '청송지본 재어성의(송사를 처리하는 근본은 당사자의 말을 성의있게 듣는 것)'를 언급하면서는 "사건 관계인에게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진 적은 없는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데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우리 스스로 열린 마음과 투명한 자세로 공평무사하게 일을 처리하고 겸손하고 절제된 생활을 한다면 어느새 국민은 우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장에 기용된 임 지검장은 대표적 '강골'로 알려지는 인물이다.

임 지검장은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1·2부장을 거쳤다. 이후 부산지검에서 특수부장, 순천지청 차장검사를 달았다.

그는 2010년에는 중앙지검 특수1부에서 주임검사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 사건을 수사했으며, 특수2부장을 맡은 뒤에는 김진태 검찰총장 취임 이후 첫 대기업 수사였던 강덕수 전 STX 그룹 회장 사건을 맡아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장을 맡기도 했지만 한 전 총리 수사에 참여한 뒤 대체로 한직을 맴돌았다.

법조계 안팎에는 그의 늦깎이 승진에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된 청와대 인사 등 윗선 수사를 향한 현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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