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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도 끝났나…삼성·LG, 가전부문 2분기 실적 전망 '우울'

등록 2022.06.28 0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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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음주 중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예정
글로벌 경제 불안 요소에 가전 수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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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이 당초 전망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을 종전보다 284만5000대 하향 조정한 총 2억879만4000대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연간 출하량보다 474만3000대가량 더 줄어든 수치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 내 TV코너 모습. 2022.06.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코로나19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복소비' 수혜를 입었던 가전업계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양상에 접어들자 실적이 주춤하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이 감소하며 생활가전 수요가 급감하자 업계는 삼성전자, LG전자의 2분기(4~6월)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이 악화된데다 소비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 LG전자가 매출 19조4354억원, 영업이익 8751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3% 감소한 수치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TV가 부진하다.  홈엔터테인먼트 특수 소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수요 급감 등으로 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며 업계 유통 재고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OLED TV는 패널 가격이 급락한 LCD 진영과 가격 경쟁 면에서 불리한 상황이 됐다. TV는 달러화 강세 및 이종통화 약세가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4조9180억원에서 0.2% 낮춘 14조8910억원로 조정했다. BNK투자증권도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6조2000억원에서 15조3000억원으로 5.6%가량 하향 조정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TV 출하량은 1090만대로 3.1% 줄었고 LG전자도 11.8% 감소한 653만대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간 TV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2억1700만대에서 2억12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동안 사람들이 가전제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했지만 엔데믹 이후 수요가 급감했다"면서 "엔데믹 외에도 현재 주식 하락, 금리 상향,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 증가 등 대외적인 환경으로 인해 가전제품 소비와 관련한 가구당 잉여자금도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LG전자의 경우 전장(자동차부품)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사업이 자리잡으며 빠르면 2분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전장사업은 고수익성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가 확대되면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및 OEM 생산 차질 이슈가 완화되고 있어 하반기 흑자 기조 정착도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DS(반도체)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DS부문에서 최대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판매 가격 하락세로 인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됐으나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5월 D램(PC용 DDR4 8Gb 기준) 고정거래 가격은 3.35달러로 전달 대비 1.8% 하락하는 데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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