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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제약바이오 핵심 전략 부상…"빅파마 거래 시 요구될 것"

등록 2022.06.28 15: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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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약바이오 특화 ESG 활성화 방안 모색
제약, ESG 평가서 상장사 평균 유사 수준
"횡령·배임 이슈로 회계 감사기준 엄격해질 것"
"최고경영자의 전폭적 관심과 지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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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개최한 ‘제약바이오와 ESG 세미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도 기업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다.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일 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와의 거래 시에도 요구되는 필수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2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개최한 ‘제약바이오와 ESG 세미나’에서 “제약바이오 산업 특성상 제품 품질, 안전 이슈가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며 “빅파마들은 자사에서 실천 중인 ESG 요건을 거래 상대방에게도 요구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은 책임 있는 공급망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이니셔티브(PSCI)에 가입하고 있다”며 “이들과 거래관계를 체결·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관련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가 GMP 실사 대응 목적으로 공급망 체계를 마련하고 있는 편이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그동안 제약바이오 업계가 ESG에 관심 없었던 건 대응 유인이 낮아서였지만 빈번하게 발생하는 횡령, 배임, 내부통제 부정적인 이슈로 외부감사인의 회계 감사 기준은 보다 엄격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보다는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회사가 ESG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은 “ESG 관리는 글로벌 교역 특히 특히 미국, 유럽과의 거래에서 기본 사안이 될 것이다”며 “코스닥 보다 코스피에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ESG 준비가 빠르다. 기업의 매출 규모와 자산규모 등이 높은 코스피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ESG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ESG는 지속경영을 위한 방법으로 현재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는 것에 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시, 연차보고, 지속가능보고서 등을 통해 회사의 ESG 현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기업이 ESG 투자 대상으로도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제약, ESG 평가서 상장사 평균 유사 수준

소순종 동아에스티 지속가능경영실장이 발표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 35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제약바이오 기업의 75%가 ESG를 도입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21년 제약사 ESG 평가 결과, 제약사 47곳 중 14곳이 전년 대비 통합 등급이 상향했고 2곳이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등급이 상승했다. 국내 제약산업 소속 기업은 ESG 전반에서 상장사 평균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단, 환경 부분은 비제약산업 대비 취약했다.

소 실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ESG 도입 초기로, 주로 상위 기업 위주로 활동 중이다“며 ”하지만 매년 ESG를 도입하는 회사가 증가하고 있고, 수준도 향상되고 있으며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고 말했다.

이준희 법무법인지평ESG센터 전략그룹그룹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중대 이슈로 환경 부문 중 ▲기후행동 ▲제품책임, 사회 부문 중 ▲인적자본 ▲인권 경영 ▲안전 보건 ▲공급망 책임 관리 ▲지역사회 임팩트, 거버넌스 중 ▲컴플라이언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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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지배구조원 2021년 제약사 ESG 평가 결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와 ESG 세미나'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고경영자의 전폭적 지지와 로드맵 수립 필요"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우선순위로는 최고 경영자의 전폭적인 지지와 로드맵 수립이 제시됐다.

소순종 실장은 ”최고 경영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하고, ESG 경영에 대한 성과평가도 도입돼야 한다“며 ”전 임직원의 공감대 형성, 외부 자문을 활용한 체계적인 접근, ESG 외부평가를 통한 지속적인 점검·개선, 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ESG 이슈 선정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그룹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ESG 경영을 위한 4가지 핵심요소에 대한 내부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가지로 ▲ESG 경영 현황 및 수준 진단을 통한 ESG 경영과제 및 로드맵 수립 ▲ESG 경영 관련 규제 동향 및 리스크 운영관리 체계 고도화 ▲전략적 대응을 위한 공시 및 커뮤니케이션 기반 구축 ▲ESG 경영 실행력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 및 기능별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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