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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에어컨 설치·수리 추락' 5년간 8명 사망

등록 2022.06.29 09:00:00수정 2022.06.29 09: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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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상해 재해도 53건 달해…'위험 경보' 등 안전조치 준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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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인근 건물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가동되고 있다. 2022.06.26.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최근 5년간 에어컨 설치·수리 작업 중 8건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당국은 여름철을 맞아 작업량이 급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에어컨 설치·수리 작업 중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는 총 8건이었다. 연평균 2건 가량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사고는 모두 추락사로, 실외기 설치 중 구조물에 설치된 난간대(발코니)가 벽에서 이탈하면서 작업자가 함께 추락한 사고가 많았다.

같은 기간 에어컨 설치·수리 작업 중 발생한 중상해 재해도 53건에 달했다. 중상해 재해는 휴업 90일 이상의 부상을 입는 경우를 말한다.

이 역시 추락 사고(49.1%)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넘어짐 사고(15.1%), 부딪힘 사고(9.4%), 중량물 운반에 의한 사고(7.5%) 등의 순이었다.

문제는 올해 7~9월의 경우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돼 전년보다 에어컨 설치·수리 작업과 사망사고 위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5층 상가 건물에서 에어컨을 점검하던 서비스 기사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1월27일부터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에 고용부는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기본 안전조치 준수를 당부했다.

우선 에어컨 설치·수리 장소 도착 시에는 본체 및 실외기 등 중량물 운반 경로와 추락 위험 요인을 파악해야 한다. 이어 실외기 설치 장소의 안전성을 확인한 후 안전대 등 보호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건물 내에서 접근이 어렵거나 작업 공간이 협소해 추락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차량탑재형 고소작업대를 활용해야 한다. 아울러 2인1조 작업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에어컨 설치·수리 작업은 대표적인 위험 작업이지만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기본 안전조치만 준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수기 등 작업량 증가를 이유로 실제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준수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본사가 중심이 돼 자체 불시점검 등 안전작업 절차 준수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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