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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거리는 소리에 돌아보니…하수구 안에서 8일째 실종된 소년 발견

등록 2022.06.28 17:34:50수정 2022.06.28 17: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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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종 이후 대대적인 수색에도 발견 못해
우는 소리 듣고 행인이 하수구 안에서 발견
다행히 저체온증 외엔 큰 건강 이상 없어
경찰 "사건 조사 예정…가해자 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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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픽사베이 자료사진. 2022.06.28.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DB 및 재판매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독일 니더작센주에서 일주일 넘게 실종됐던 8살 소년이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훌쩍거리는 소리를 들은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소년은 하수구 안에서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니더작센주 올덴부르크에서 지난 17일 갑작스럽게 실종됐던 조(8)는 8일 만에 하수구 안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지난 17일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 앞 정원에서 조가 갑자기 사라지자 수백 명의 지역 주민, 형사, 그리고 경찰견들까지 투입되는 거대한 수색 작전이 이뤄졌다.

그럼에도 일주일 넘게 조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5일 아침 길을 걷던 행인은 어디선가 '희미하게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오전 6시22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소방관, 그리고 다른 긴급 구조대원들까지 모두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곳은 가족의 집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이었다.

대원들은 맨홀 뚜껑을 들어 올렸고, 하수구 바닥에서 조를 발견했다. 소방관 한 명이 조를 진정시키고 그를 윈치(밧줄이나 쇠사슬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내리는 기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하수구로 들어갔다.

조는 저체온 증상을 보여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없으며 곧 완쾌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조가 어떻게 길을 잃었고 하수구에 갇히게 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오래 버틸 수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조를 하수구 안에 넣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하수구는 구멍이 좁아 성인은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이라며 "특수 로봇을 이용해 하수구 안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조가 병원에서 잘 회복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조와 면담을 진행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볼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구조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현지 언론에 "이곳은 차가 많이 다니는 매우 시끄러운 곳"이라며 "조의 소리가 들려서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시민은 "나는 이곳을 자주 지나다닌다"며 "만일 조가 8일 내내 하수구 안에 있었다면 누군가 더 빨리 발견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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