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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올해 임단협 요구안 사측에 전달

등록 2022.06.28 17: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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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지난해 8월 30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2021년도 임금협상' 상견례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2021.0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지난해 8월 30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2021년도 임금협상' 상견례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2021.0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 22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

현대중 노조는 올해부터 현대미포조선 노조, 현대삼호중공업 노조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공동 교섭을 추진하기로 하고 공동 요구안을 마련했다.

공동 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임금피크제 폐지, 인력구조 개선, 노동이사제 노조 추천권 도입, 그룹사 복지 확대, 교육비 지원 현실화,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이 담겼다.

현대중 노조는 공동 요구안과는 별개로 호봉승급분 1만2000원 인상, 연간 복지포인트주유권 각 30만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50억원 출연,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격려금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사외지역 기숙사 건립 등이 담긴 별도 요구안도 사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조선3사 공동 요구안을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와 조선 부분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매년 협상때마다 조선3사간 임금 인상안을 놓고 서로 비교하고 눈치를 보면서 교섭이 지연되고 노노갈등도 빚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교섭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소모전을 줄이기 위해 공동 교섭을 추진하는 만큼 사측도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회사별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 직원 수 등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회사가 공동 교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늘 노조가 전달한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며 "노조와 협의해 7월 중으로 상견례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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