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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찾은 산업장관, 韓 원전 세일즈 총력전…"경제성·안전성 보장"

등록 2022.06.29 08:13:32수정 2022.06.29 08: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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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창양 장관,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상원의장 면담
원전 산업 협력 기반한 반도체·전기차 등 협력 확대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서 양국 간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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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산업통상부를 방문해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2022.06.29.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국외 출장으로 체코를 찾아 현지 고위급 인사들과 원전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한-체 정상 회담을 통해 한국의 원전 수주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창양 장관은 체코를 직접 찾아 실무적인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체코 방문에는 산업부 외에도 방위사업청, 한수원,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가 총출동해 민관 합동으로 원전 수주 활동을 펼쳤다.

이 장관은 우선 이날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 면담을 갖고 체코의 원전 입찰 초청에 대한 감사와 함께 한국의 원전사업 역량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한국의 신정부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전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원전 사업은 10년 이상 건설, 60년 이상 운영하는 장기 프로젝트로서, 경제성·공기준수·안전성 등을 보장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파트너는 한국으로, 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사업을 통해 검증됐다"고 말했다.

이에 시켈라 장관은 체코 정부도 원자력을 에너지 정책의 중요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의 입찰 참여를 기쁘게 생각하고 UAE에서 보여준 한국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 장관은 미래의 새로운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분야도 협력해 조기 상용화, 세계 시장 공동 진출 등에 뜻을 모았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원전과 연계한 수소의 생산, 운송, 활용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같았다. 원전 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방산·전기차·배터리·반도체·바이오 등 다른 산업 분야까지 협력 범위와 수준을 확장하자는 점에서도 공감했다.

시켈라 장관은 체코가 7월 1일 유럽연합(EU) 의장국 임무를 수행하게 됨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한 관심과 한국과의 경제적 협력에 대한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면담이 양국 간 상호 협력을 한 단계 심화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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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산업통상부를 방문해 밀로쉬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과 면담을 가졌다. 2022.06.29.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국은 체코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첨단 분야 연구개발과 공동프로젝트 발굴 등 다각적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에도 공감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방위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동석한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이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원전 등 에너지 협력과 안보 협력이 같이 이뤄질 필요성이 크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장관은 한국이 유치를 추진 중인 2030 세계박람회에 체코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켈라 장관은 부산의 세계박람회 후보 참여를 축하하며 우호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이 장관은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을 만나서도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반도체와 배터리 등 양국 간 다각적인 산업 협력 분야에서 의회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비스트로칠 상원의장은 양국 간 협력 확대에 공감을 표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과 양국 간 직항로 개설, 체코 내 한국 문화원 개설 등 양국 간 문화, 인력 교류 활성화에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양국 문화 교류 활성화에 공감을 표시하고, 제기한 사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이 장관, 체코 산업부 차관, 양국 원전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도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 9개, 체코 21개 기업·기관이 참석해 양국 산업부 장관 임석 하에 총 10개의 원전·수소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원전 분야에서는 설계, 제조, 건설 등 전 주기에 걸쳐 양국 원전 민간업체 간 총 9건의 협력 MOU가 체결됐다. 수소 분야에서는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등과 체코 수소협회(HYTEP) 등 12개 기업·기관 간 MOU가 체결됐다.

이 장관은 29일에는 하블리첵 체코 하원 부의장과 만나 한국의 체코 사업 참여 의지, 한국 원전의 우수성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양국간 의견이 모아진 협력 사안에 대해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통해 구체화하고, 패키지 협력 방안을 만들어 원전 수출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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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기업·기관간 원전 및 수소협력 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2022.06.29.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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