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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정부 청사 가짜 폭탄 위협에 마비…"러시아 소행"

등록 2022.06.29 09: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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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닌그라드 물자 수송 제한 보복 가능성

러시아, 우크라 침공 한달 전에도 폭탄 위협

[칼리닌그라드=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 여객선이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리투아니아가 자국을 경유하는 칼리닌그라드에서의 물자 수송을 일부 금지해 러시아가 대응에 나설 것을 경고하면서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2.06.22.

[칼리닌그라드=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 여객선이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리투아니아가 자국을 경유하는 칼리닌그라드에서의 물자 수송을 일부 금지해 러시아가 대응에 나설 것을 경고하면서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2.06.2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28일(현지시간) 리투아니에 가짜 폭탄 위협이 발생하면서 정부 부서와 법원, 경찰서 등이 일시적으로 마비됨에 따라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에 대한 철도를 통한 물자 수송을 제한한 리투아니아에 보복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폭탄 위협은 러시아 해커가 리투아니아 정부 및 민간 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선언한 다음날 이메일로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여러 건물에서 사람들이 소개됐다.

리투아니아 경찰은 폭탄 위협 이메일이 10여곳 이상의 정부 기관에 잇달아 발송됐으며 모두 동일한 야후 계정에서 나온 것으로 러시아가 가장 유력한 범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조사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야후측이 이메일을 보낸 계정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주 화물 금수에 대한 보복을 공언했다. 이에 리투아니아 총리는 칼리닌그라드에 보내는 화물의 1%만이 제재 대상이라면서 러시아가 거짓말을 하면서 자신이 피해자인양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리투아니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가 군사행동을 준비하는 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에 대한 군사공격은 나토와 직접적 충돌로 이어져 우크라이나 전쟁이 크게 확산할 위험이 크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안보위원장은 지난주 러시아가 "리투아니아 국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모종의 조치를 곧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날 폭탄 위협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한달 전인 지난 1월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한 폭탄 위협이 급증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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