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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與, 한가하게 당대표 문제로 싸울 계제 아냐" 쓴소리

등록 2022.06.29 1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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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준석, 리더십 발휘해야…싫은소리한 사람과 싸우기만"
"처신 잘했으면 윤리위 갔겠나…정치적으로 해결했어야"
친윤계 세력화에 "장제원이 실세라 해서 사람들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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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29일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내 잡음에 대해 "국민의힘이 한가하게 당내 대표 문제로 싸우고 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제 문제도 그렇고 국정에 산재한 문제가 태산 같다. 대통령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참석으로 외국에 나가 있다. 여당이 자기들 직무를 방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최근 이 대표를 둘러싼 갈등에 "당의 갈등처럼 보이게 되고 당이 전체적으로 리더십이 없는 것처럼 되니 국민들이 볼 때는 답답할 것"이라며 "지금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저렇게 있으니 정말 뭐라고 해야할지 모를 정도다. 아주 한심하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를 향해선 "말을 좀 아끼고 가슴 좀 넓게 누가 뭐라고 하면 '알았습니다'라고 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대표 자리에 자기에게 싫은 소리 한 사람과 싸우려고 앉아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대표 문제가 크고 본인이 처신을 잘했으면 윤리위원회까지 갔겠나"라며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했는데 일단 윤리위를 소집했으니 윤리위 규정대로 할 수밖에 없으니 이래저래 시끄럽게 됐다"고 덧붙였다.

배현진 최고위원, 장제원 의원 등과의 갈등에 대해선 "정치적으로 사건을 펼 것도 아니고, 서로 입 다물고 조심하면서 참고 지내면 그만"이라며 "비판이나 반대 발언을 소화할 능력이 없으면 정치를 안 해야 한다. 정치를 하더라도 큰 자리에 올라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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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회의장으로 들어오면서 배현진 최고위원의 악수를 거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3. photo@newsis.com

이 상임고문은 또 당대표를 축출하려는 세력이 배후에 있다는 이 대표 측의 주장에 대해 "젊은 분들이 제기한다면 진짜 정치를 잘못 배운 것이다. 이 대표 문제에 정치 배후가 있어서 덕 볼 일이 당에 무엇이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 배후나 의도가 있다면 그런 사람들이 먼저 당에서 나가야 한다"며 "여당이 지금 정치를 어떻게 하고 국민을 어떻게 안정시킬지 이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이 대표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의도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있을 이유가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고 잘못됐지만, 친이, 친박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두 수장이 있으니까 세력화가 될 수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윤 대통령 하나밖에 없고, 다음 총선과 대선은 2년, 5년이나 남았는데 지금 국민의힘에 무슨 세력이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장제원 의원이 대표로 있는 미래혁신포럼이 정치적 세력화를 시도했다는 점에 대해선 "정치적 세력화가 아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고 장 의원이 실세라고 해서 초청하는 포럼이니 사람들이 온 것"이라며 "만약에 세력화라고 생각하면 웃긴 것"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과 행보에 대해 "상당히 탈권위적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노력은 역대 대통령에게서 못 봤다"며 "청와대를 과감하게 옮기고, 광주 5·18 기념식에도 (여당 의원들이) 대거 내려간 행동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정부에 대해선 "공기업, 공공기관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고, 생산성 없고 돈만 쓰는 위원회를 전면 해체하고 필요한 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 개혁과 함께 지난 정권에서 숨기고 덮고 조작해 법에 걸려서 수사가 진행 중인 것들을 철저히 명명백백 밝혀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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