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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모욕 발언 지지 힌두교 남성 피살…印 종교갈등 심화

등록 2022.06.29 15:00:12수정 2022.06.29 16: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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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체포된 무슬림 남성 2명 "모디 총리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 위협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및 대규모 집회 금지되는 등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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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AP/뉴시스]인도 뉴델리에서 지난 13일 무슬림 학생들이 지난달 집권 인도인민당(BJP) 대변인의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모욕 발언 및 이슬람 교도들에 대한 탄압 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인도 서부 우다이푸르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발언을 지지한 힌두교도 재단사 남성이 28일 2명의 무슬림 남성으로부터 공격받아 목이 잘려 숨지고, 이들 남성 2명이 체포되면서 29일까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와 대규모 집회가 통제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2.6.29

[뉴델리(인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 서부 우다이푸르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발언을 지지한 힌두교도 재단사 남성이 28일 2명의 무슬림 남성으로부터 공격받아 숨지고, 이들 남성 2명이 체포되면서 29일까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와 대규모 집회가 통제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PTI 통신은 힌두교 남성 칸하이야 랄이 28일 자신의 양복점에서 2명의 무슬림 남성에 의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린 뒤 숨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다른 동영상에서 자신들이 살인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같은 방식으로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사건은 종교적 소수 집단, 특히 이슬람 교도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는 인도의 종교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모디 총리의 집권 인도인민당(BJP)의 대변인 두 명이 지난 5월 예언자 무함마드와 그의 아내 아이샤를 모욕하는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한 후 인도에서는 긴장이 고조됐었다. 2명 모두 많은 이슬람 국가들이 인도에 강력 항의하며 심각한 외교적 반발을 보이자 정직당했지만, 이 논란은 폭력 시위를 일으켜 적어도 2명의 사망을 초래했다.

랄이 살해되면서 우다이푸르와 라자스탄주 전역이 긴장 상태에 빠졌고, 당국은 종교적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우다이푸르에 경찰을 추가로 긴급 투입했다.

랄이 숨져 있는 모습이 TV로 방영됐고, 2명의 남성은 사건 발생 몇 시간 안에 체포됐다. 이들은 랄이 신성 모독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랄은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BJP 대변인의 발언을 지지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었다.

인도 내무부는 라자스탄주에 반테러 전담팀을 파견, 이번 살인이 테러단체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체포된 2명은 아직 테러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

라자스탄주에서는 지난 2017년 힌두교 남성이 종교 공격으로 무슬림 노동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피해자의 시신을 불태우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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