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튀르키예,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반대 철회 배경은

등록 2022.06.29 15:55:05수정 2022.06.29 16:28: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3국 정상들, 마드리드에서 협상 타결…양해각서 체결
쿠르드 무장단체 지원 금지 등 튀르키예 요구 사항 모두 수용
튀르키예, 스웨덴과 핀란드의 무기금수 조치 해제

associate_pic

[마드리드=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가운데)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양해각서에 서명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존의 반대 입장을 철회하고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에르도안,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 2022.06.2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반대하던 튀르키예(터키)가 입장을 선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28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만나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합의에 도달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튀르키예 찬성으로 장애물이 사라지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튀르키예가 테러 단체로 간주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 등 테러분자들을 보호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을 반대해왔다.

튀르키예의 한 관리는 합의안과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에 스웨덴과 핀란드가 자국이 테러 단체로 인식하는 시리아 쿠르드당을 지원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두 국가가 이슬람 학자 펫훌라흐 귈렌 추종자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귈렌은 2016년 튀르키예에서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미국으로 망명했다. 스웨덴은 귈렌 추종자들의 망명을 받아들이면서 튀르키예와 갈등이 불거졌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PKK가 불법 조직임을 확인했다며 PKK 분파로 이슬람국가(IS) 격퇴에 기여한 인민수비대(YPG), 민주동맹당(PYD)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스웨덴·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위해 터키(튀르키예)가 이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대해 28일(현지시간) 축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의 트위터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핀란드와 스웨덴은 또 관련 범죄인 인도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절차를 밟기로 튀르키예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또 튀르키예에 부과한 무기수출 금지를 해제하기로 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2019년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장악 지역을 공격한 책임을 물어 튀르키예에 무기 수출을 금지했다.

나토 주요 동맹국 정상들은 이번 합의를 환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핀란드, 스웨덴, 터키 3국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는 동맹 및 집단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정상회의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은 우리의 빛나는 동맹을 더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