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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팔아서 100억 벌었다고?…카드사, 활로 찾나

등록 2022.06.30 07:30:00수정 2022.06.30 09: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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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데이터거래소 상위 랭킹 앞다퉈
신한카드, 최근 7년 새 50배 성장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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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국내 카드회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데이터 비즈니스'로 활로를 찾고 있다. 가장 선두에 있는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해 연간 판매 수익이 100억원에 이른다. 최근 7년 새 50배 성장한 규모다.

30일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따르면 유료 상품 판매 상위 1~10위에 신한카드(2건), 우리카드, KB국민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업권 별로 봤을 때 카드사가 가장 많은 비중이다. 무료 상품 10위권에는 한국투자증권 외에 카드사들이 전부 차지했다.

구매기업들은 코로나 전후 카드 소비 동향, 코로나19 소비 배달애플리케이션(앱) 주문 카드 매출 데이터 등을 유료로 사들였고, 지역·연령별 디지털 소비 패턴, 온라인쇼핑 시간대 이용 특징, 편의점 이용 행태 분석, 해외여행 소비자 인식 변화 등을 무료로 구입했다. 데이터 거래에 있어서 카드 데이터 선호도가 높은 건 금융소비자 소비 특성, 매출 특징 등을 파악해 새로운 상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활발하게 데이터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곳 중 하나는 신한카드다. 데이터거래소에 등록된 데이터가 지난 9일 기준 242개로 가장 많다. 글로벌 기업 구글과 아시아개발은행이 신한카드 데이터를 사들이기도 했다. 2016년 몽골 골롬트(Golomt)은행에 카드 빅데이터 컨설팅을 수출한 사례도 있다.

그 결과 지난 2013년 2월 빅데이터 센터 출범 이후 데이터 계약금액은 2014년 2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00억원으로 50배 뛰었다. 2014년 5건에 불과했던 계약건수도 지난해 171건, 고객사도 2014년 4개사에서 지난해 93개사로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결합 처리할 데이터의 크기가 갈수록 대용량화 되는 추세에 발맞춰 대용량 파일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결합·전송해 결합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프로세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데이터전문기관 지정을 위한 준비도 착실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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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후발주자들은 데이터 융합을 위한 자체 플랫폼도 만들었다. 국민카드, 롯데카드를 비롯해 티맵모빌리티, 롯데면세점이 의기투합해 만든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참여 회사들은 소비·쇼핑·검색·교통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를 결합해 초개인화 마케팅과 신사업 발굴에 활용하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 참여로 플랫폼이 국내 최대 규모의 신용카드 데이터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플랫폼 참여 제휴사를 확대하고 민간 부문 대표 데이터 융합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 데이터스를 오픈하는 등 풍부한 데이터, 데이터 가공·분석 분야에서의 전문성 등 당사 강점을 활용해 데이터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고객 성향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분석과 맞춤형 혜택 제공 등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다른 참여사와도 협업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데이터수요자 입장에서는 (카드 사용 데이터가) 다른 업종에 비해 쓸만한 콘텐츠가 많은 편이라 거래가 활발하고 단가도 높다"며 "통신·교육·문화·의료 데이터 등과 결합해서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낼 기반이 갖춰지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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