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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꼰대론'…대한상의, 새로운 소통 방식 확대

등록 2022.06.30 06:00:00수정 2022.06.30 08: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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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어려운 경제 용어, MZ세대 맞춰 홍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최태원 회장이 취임한 후 대한상공회의소의 홍보 방식이 파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30일 대한상의는 최태원 회장 취임 후 대한상의는 딱딱한 이미지의 보도자료를 젊은 취향에 맞는 짧은 영상, 이른바 쇼츠(shorts) 등으로 재해석 하는 등 새로운 소통방식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소통 방식 중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은 '보.톡.스'다. 보톡스는 보도자료 토크박스의 줄임말로 대한상공회의소 유튜브를 통해 '핸드폰은 2분내 폭발', '탄소중립 모의고사', 'ESG 밸런스 게임' 등의 영상을 게재했다.

대한상의는 해당 영상 등을 통해 대형마트 휴일 영업규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 등 다소 어려운 경제나 기업 관련 메시지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꼰대론도 유튜브에서 인기다.

대한상의는 최근 '최태원 회장의 꼰대론'이라는 영상 클립을 게재했다. 5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은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의 한 부분을 잘라 만든 쇼츠다. 최 회장이 왜 신기업가정신을 하는지를 분명하고 간결하게 전달한다.

최 회장은 신기업가정신을 선포하며 꼰대(자신의 의견을 어린 사람에게 강요하는 나이 많은 사람)에서 벗어나 기업의 새 역할을 강조했다.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적 공헌에 기여하고 기후변화·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기업도 적극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회장은 MZ세대가(밀레니얼+Z세대) 관심을 갖는 사내 소통과 재택근무 등 복지도 힘 쓰고 있다. 최 회장의 이같은 행보가 대한상의의 홍보 방식도 변화시켰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황미정 뉴미디어팀장은 "복잡한 조사연구 내용을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있게)으로 설명하는 것이 (홍보 영상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황 팀장은 "짧은 토크쇼, 웹드라마, 모의고사 형식으로 경제 현상, 규제 내용을 머리에 남게 전달해주는데 깔끔한 구성과 대비되는 대한상공회의소 직원들의 날 것 그대로의 연기가 의외의 재미를 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유튜브를 구독하는 컨설팅 업계 관계자 A씨는 "그간 상의 유튜브에 올라왔던 세미나나 행사 영상은 유익하지만 재미가 없어 끝까지 보기는 쉽지 않았다"며 "보.톡.스 영상 뿐 아니라 최신 경제 이슈를 쇼츠(Shorts)로 제공해 손쉽게 경제이슈를 따라갈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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