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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사 이후 중간 간부 사의 표명 잇달아

등록 2022.06.29 22:17:03수정 2022.06.29 22: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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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고검 전보 최용훈 "28일 명예퇴직서 제출, 오늘 마무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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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소희 김진아 기자 = 법무부가 28일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 여파로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용훈(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인권정책관이 24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검찰을 떠나기로 했다.

최 정책관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28일 오후 대검에 명예퇴직서를 냈다"며 "오늘 법무부에 가서 검찰국장도 뵙고 퇴직 행사에 갈음하는 신고 말씀도 드리고 왔다"고 밝혔다.

최 정책관은 이번 인사에서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 조치됐다. 최 정책관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전모를 밝혀낸 최환 전 고검장의 아들이다.

그는 주 유엔대표부 법무협력관,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 전주지검 차장,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등을 거쳤다. 한·아세한(ASEAN) FTA 협상 정부 대표단, 한·러시아 우주기술보호협정 정부 대표단, 한·미 FTA 협상 정부대표단 등에서도 활약했다.

이날 하루 종일 중간 간부들의 사의 표명이 이어졌다.
 
'공안통'으로 꼽히는 양중진(29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내내 행복하세요'라는 글을 올리고 사직 의사를 전했다.

그는 "22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다"며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검사들, 수사관들, 실무관들, 행정관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양 차장검사는 광주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등을 거치면서 검찰 내 공안통으로 꼽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박상진(29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도 검사장 승진이 아닌 서울고검으로 발령이 나자 사의를 표명했다. 박 지청장은 창원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대검 인권수사자문관 등을 지냈다.

부산지검 인권보호관으로 발령 난 이선혁(31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도 이프로스에 마지막 인사글을 남겼다. 이 부장검사는 지난 4월 이른바 '채널A 사건'으로 검언유착 의혹을 받은 한 장관을 검찰 수사 2년 만에 혐의없음 처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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