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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들, 모로코내 스페인령 이민 23명 사망에 조사 촉구

등록 2022.06.30 07: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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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럽행 이민들 멜리야에서 국경넘다 모로코경찰과 충돌
이민 76명 모로코경찰 140명 부상
스페인 총리, 모로코정부 입장 감안 "이민 월경은 국경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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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리야( 스페인)= AP/뉴시스]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멜리야로 넘어가려는 이민들고 모로코 단속 경찰이 24일 국경철책 앞에서 충돌하고 있다.  경찰은 2000여명의 군중이 몰리면서 안전사고로 사망자가 23명 나왔다고  25일 밝혔지만 국제인권단체들은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라바트( 모로코)=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모로코 소재 국제 인권단체와 활동가들은 29일(현지시간) 지난 주 모로코내 스페인령 멜리야에서 국경을 넘다가 살해된 이민자 23명의 죽음에 대해 "편파적이 아닌 공정한 수사"를 양국이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모로코 인권단체협회는이 날 나도르 고등법원에서 검찰총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  모로코 정부가 제대로 수사를시작하기 전에는 단 한 명의 장례나 매장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이민들은 지난 24일 수 천 명이 멜리야와 나도르 사이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국경 철책을 넘기 위해 몰려들었을 때 폭력적 단속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모로코 경찰은 군중이 몰리며 일어난 압사 사고라고 말했다.

처음엔 사망자가 5명이었으나 다음 날 23명으로 발표되었고 이민과 경찰의 부상자도 200명 넘게 발생했다.

모로코 인권단체 협회는 성명에서 "가장 투명한 조사를 위해서는 나도르 법원과 검찰이 직접 청문회를 열고 필요한 부검을 지휘하며 희생자 신원을 밝히는 방법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스페인 좌파 정부가 서 사하라문제로 대립했던 모로코와 최근 외교관계를 개선 중임을 감안해  "스페인 국경을 넘는 것은 영토에 대한 침해라며 모로코와 스페인 경찰의 이민단속을 옹호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모로코 관리들이 신원도 확인되지 않은 이민들 신을 매장하려고 지역 공동묘지에 21개의 무덤을 파놓았다고 비난했다.

또 체포된 이민들도 아직 재판을 받지 못했다.  이들 대다수는 수단과 차드에서 온 이민들이다.

모로코 국가 인권보호기구인 CNDH는 29일 이민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과 시신을 보관한 안치소를 찾았다.  이들은 지난 주 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권운동가들은 그런 형식적 조사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사망한 이민들을 위해 7월1일부터 수도 라바트시내 의사당 앞에서 연좌시위를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모로코 하원의 야당의원들은 나세르 부리타 외교부장관을 소환해서 멜리야 국경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인권단체들은 이민들이 모로코와 스페인 양국 경찰 모두에게 가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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