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7월 해양유물]조선 궁중장식화 '요지연도 8폭 병풍' 선정

등록 2022.06.30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4m 대형 병풍으로 조선 후기 궁중장식화 위용 보여줘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이달의 해양유물 포스터.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7월 해양유물로 해양을 소재로 한 조선 후기 궁중장식화인 '요지연도 8폭 병풍'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요지연도'는 중국 고대 전설에 등장하는 서왕모(西王母)가 신선들의 땅인 곤륜산(崑崙山) 요지(瑤池)에서 연회를 베푸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주로 병풍 그림으로 제작됐다.

일반적인 화면 구성은 흥겨운 잔치의 모습과 초대받은 신선들이 육지, 하늘 그리고 바다를 건너 연회장에 모여드는 두 장면으로 이뤄졌다. 화면의 절반을 바다 배경으로 채운 조선시대 가장 대표적인 해양 소재의 회화작품이다. '요지연도'는 불로장생(不老長生)의 도교적 의미를 담고 있어 국가와 왕조의 오랜 번영을 염원하는 바람으로 조선 후기 왕실에서 제작했다.

요지연도 8폭 병풍은 가로 넓이가 무려 4m가 넘는 대형 병풍으로 조선 후기 궁중장식화의 위용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왕모를 비롯해 신선 등 등장인물이 150명에 이른다. 화면 전체에 상징적 의미가 내포된 각종 동식물들이 고루 배치돼 있다.

파노라마식 화면 구성에 청록의 채색기법을 사용해 화려하면서도 정교하다. 곳곳에 태극문양이 장식된 것은 다른 요지연도에서 보이지 않는 이 작품 만의 특징이다. 인물, 파도, 바위, 소나무 등 전체적으로 필치가 매우 섬세하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조선 후기 인물화, 산수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병풍은 개인이 소장해 대중들에게 공개된 적이 없던 것으로 해수부에서 올해 구입해 이제는 국민 누구나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 작품은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사라져 가는 해양유물을 수집해 전국민에게 알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2024년 개장을 목표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 중이다. 과거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영위했던 이들의 자료들은 모두 우리 해양의 역사를 보여주는 보물이다.

해수부는 어민, 선원, 어시장과 항만노동자들의 일기, 도서, 사진, 어업·항해도구 등 다양한 해양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매월 1점의 해양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이달의 해양유물에 소장유물을 소개하거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해수부 해양정책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