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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샌딩 머신으로 갈았다...조각가 정득용 국내 첫 개인전

등록 2022.06.30 09:59:04수정 2022.07.01 08: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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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득용 '벽걸이 부조' 그리스 마스크(r) : 레진, 17x10x33(h)cm, 2019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년간 활동해 온 조각가 정득용의 첫 국내 전시가 열린다.

‘생각하는 내가 있기 이전에: Erasing Cogito’를 전시 타이틀로 두상 조각 얼굴을 샌딩 머신으로 갈아버린 작품을 선보인다. 7월5~24일 서울 경리단길 스튜디오 디바인에서 전시한다.

석고상의 형상과 사라진 부분의 기하학적 면이 조합된 독특함이 눈길을 끈다. 인물 조각의 얼굴 한쪽면을 반듯하게 밀어버린 것에 대해 작가는 “조각이라기 보다는 샌딩 머신으로 이미지를 지울 때의 순간을 기록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작가는 서울시립대 환경조각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아카데미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초기에 아르테 포베라의 영향을 받아 버려진 오브제, 기성품인 레디메이드를 사용하여 작업을 했다. 유럽에 버려진 철강 오브제를 가지고 사포로 갈아 마치 사무라이 칼처럼 번쩍이게 제련하는 작업도 했다. 이탈리아에서 흔한 그리스 로마 석고상을 구입하여 산업용 샌딩 머신으로 부분적인 제거작업을 했던 것이 현재의 작업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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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누구? : 브론즈, 22x33x13(h)cm, 2020            



안과 밖,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남성과 여성, 인위성과 자연성을 조화와 균형을 통해 ‘지금’으로 끌어내는 것이 작가의 관심사다.

이번 전시는 로마시대 인물부터 현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두상 조각과 설치물, 비디오 작업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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